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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탈(脫) 롯데' 가속화…MBK 매각 대비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0:22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3:39

조좌진 대표 등 삼성·현대카드 출신 임원 잇따라 영입
마케팅·점유율 확대로 향후 재매각 대비 차원 포석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해 롯데카드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삼성 및 현대카드 출신 임원들을 잇따라 영입, 롯데카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조좌진 대표를 비롯, 부사장 및 주요 임원들을 삼성·현대카드 출신들로 속속 채우고 있다.

경쟁 심화로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에서 롯데그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케팅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영입,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론 투자금 회수 차원의 재매각(엑시트)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다.

16일 롯데카드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달 1일자로 정상호 전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을 마케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1963년생인 정 부사장은 삼성카드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주로 담당했다.

또 지난 4월 10일자로 삼성카드 회계관리팀 출신인 이조 경영관리부문장(1972년생)을, 같은 달 20일자로 최재웅 현대카드 마케팅 및 브랜드실 실장(1974년생)을 마케팅부문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어 지난달 말엔 현대카드 출신인 한정욱 상무를 마케팅본부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 MBK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경영전략본부, 마케팅디지털본부, 금융채권본부, 영업본부 등 4개 본부로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경영전략본부장에는 삼성카드 출신인 석동일 부사장(1955년생), 마케팅디지털본부장에는 현대카드 출신 박익진 부사장(1968년생)을 각각 선임했다. 4개 본부중 핵심 2개 본부를 삼성 및 현대카드 출신으로 채운 셈이다.

이후 지난 3월엔 현대카드 출신인 조좌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1967년인 조 대표는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 전략본부장,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 한국대표,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 대표를 지낸 마케팅 전문가다. 당시 임기가 1년 남은 김창권 현 부회장을 전격 교체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파격 인사란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2020.06.17 tack@newspim.com

지난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하며 출범한 롯데카드는 2003년 롯데쇼핑 및 롯데백화점 카드사업부문 통합 등 롯데그룹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롯데그룹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나, 신사업 등으로 외연을 지속 확장했다. 지난 2018년 기준 롯데그룹 비중은 15% 정도로 추산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결제시장 확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롯데카드의 이같은 '탈 롯데' 전략을 향후 인수합병(M&A)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엑시트(투자회수)를 고려, 마케팅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의 일환이란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BC카드를 제외한 국내 7개 전업카드사중 롯데카드는 점유율 8.2%(이용실적 기준)로 최하위권이다. 향후 롯데카드 인수 후보로는 우리카드(11%)나 하나카드(9%) 등이 거론된다. 우리카드나 하나카드중 누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단순 합계 점유율 20% 정도로, 업계 2위 KB국민카드(20%)와 경쟁 구도가 가능해진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신한카드가 LG카드를 인수하며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선 것을 고려하면,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에서 향후 롯데카드를 가져가는 곳이 다시 한번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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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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