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오사카 담판에서 시진핑에게 "재선 도와줘"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08:47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09:1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을 향해 연일 날을 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한 사실이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양국의 무역 마찰이 극에 달한 가운데 열린 이른바 오사카 담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행보를 취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판 금지 소송을 제기한 존 볼턴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좌관의 회고록에 공개, 미국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29일 오사카 G20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이 자신의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2020년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저자세를 취한 것은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양국 정상이 회동을 가졌을 때였다.

당시 주요 20개국(G20) 회담이 개최된 오사카에서 양측은 별도 만남을 갖기로 했고, 담판은 무역전쟁의 휴전과 확전을 가르는 중대 분수령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 주석은 오사카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정부 정책자들은 신냉전을 언급하며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 중국 매파 행보가 두드러진다고 답하며 공화당을 간접적으로 방어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제를 미국 대선으로 돌렸고, 자신이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경제적 역량을 부각시키며 대선을 앞두고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년 전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이렇다 할 돌파구 없이 불안한 휴전을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기존 관세를 모두 유지하는 한편 추가 관세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차단했다.

앞서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시행된 관세를 모두 철회할 것을 주장했던 시 주석이 회담 결과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가운데 월가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오사카 담판에서 협상 재개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면서 양국은 치열한 힘겨루기 끝에 연말 1차 협상안을 이끌어냈고, 연초 공식 서명으로 이어졌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지원 요청에 시 주석은 앞으로 6년간 트럼프 대통령과 일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IT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무역 현안은 물론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지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양측의 마찰은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와 별도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이외에도 다른 국가와도 여러 차례에 걸쳐 수상쩍은 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탄핵 조사단이 이 부분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주장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의 저서는 다음주 출간될 예정이지만 상당 기간에 걸쳐 백악관 측과 법정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의 회고록에 대해 출판 금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자서전을 출간할 경우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직접 경고한 바 있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