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134점…스위스 1위·스웨덴 2위
캐나다·미국·일본 등 10개 경쟁국 중 1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유럽연합(EU)이 회원국과 인접국, 글로벌 경쟁국 등 47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혁신성과 평가에서 한국이 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호주·일본 등 EU의 10대 글로벌 경쟁국 중에서는 8년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전날(23일) '2020년도 유럽혁신지수(EIS)'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지난해 종합혁신지수를 134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체 47개국 중에서 스위스(165점)와 스웨덴(141점), 핀란드(140점)에 이어 4위다.
글로별 경쟁국 혁신수준 비교 [자료=기획재정부] 2020.06.24 onjunge02@newspim.com |
한국은 2018년 평가에서는 137점으로 스위스(157점)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2017년 평가에서는 124점으로 스위스(160점), 스웨덴(141점), 덴마크(132점), 핀란드(129점), 네덜란드(128점)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캐나다·호주·일본·미국 등 10대 글로벌 경쟁국 중에서는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경쟁국들의 순위는 한국에 이어 캐나다(122점), 호주(111점), 일본(102점), 미국(96점), 중국(92) 등이다.
종합혁신지수는 EU 회원국의 평균을 100으로 해 각국의 혁신성과를 비교한 수치로 2001년부터 집계됐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의 경우 혁신여건, 투자, 혁신활동, 파급효과 4개부문 27개지표를 사용해 산출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국은 16개 지표만 사용하여 평가한다.
한국은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특허출원'(502.8), '상표출원'(252.7), '디자인출원'(228.8) 측면에서 특히 강점을 보였고, '고(高)인용 과학논문 비중'(76.5), '제품‧공정혁신 중소기업 비중'(76.6), '개방형 혁신'(51.3) 등은 다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2012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의 혁신성과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EU 평균과의 격차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열위지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한국판 뉴딜, 포스트코로나 대책, 혁신성장 보완방안 마련 등을 통해 혁신성장 추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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