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文정부 서울 집값 14%만 올랐다?"…국토부 해명에 "근거 공개하라"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4:50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05:15

경실련·국토부 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놓고 진실공방
경실련 국토부와 '공개 토론' 다시 제안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이 14% 상승하는데 그쳤다는 국토부 해명에 시민사회단체가 "근거를 공개하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성명을 통해 "경실련과 국토부가 해명으로 내놓은 수치는 38% 차이가 난다"며 "수십년 통계를 작성하던 기관의 자료가 부정확하다면 그 근거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경실련)은 2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한 채당 3억, 52%로 폭등했다"며 "이로 인해 서울에서 발생한 불로소득만 49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2020.06.23 clean@newspim.com

앞서 경실련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KB주택가격동향과 한국은행,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한 채당 3억원, 52%씩 폭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다음날 해명자료를 통해 "KB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52% 상승했다는 통계가 제시됐으나, 이는 시장 상황을 과잉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저가 노후 아파트의 멸실이나 신축 고가 아파트의 신규 공급 등에 따라 상승하는 측면이 있어 시계열로 단순 비교하면 실제 상황보다 과도하게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 들어 재건축 등에 따른 노후주택 멸실(경제적 가치가 사라질 정도로 파괴된 상태)이 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도 덩달아 증가해 시계열 비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근거로 국가승인통계인 한국감정원(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2017년 5월~올해 5월)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4.2%다.

이에 경실련은 "국토부는 감정원의 실거래가는 45% 올랐지만, 근거도 공개 못하는 조작된 보고자료를 근거로 작년 11월에는 11%, 이번에는 14%라는 변명만 하고 있다"며 "감정원은 공시지가와 공시가격 등을 축소 조작하며 정부 신뢰를 추락시켜 왔으며, 그 기관을 동원해 또다시 통계를 조작한다면 엄중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정원 통계 중에서도 '지역별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지수값이 2017년 5월 93.8에서 지난 3월 136.3으로 42.5%포인트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집값 안정세를 주장하기 위해 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 주택가격 동향 조사만을 인용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토부는 경실련과 부동산 문제를 놓고 맞장 토론을 제안했지만 장차관급의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인사가 토론장에 나오는 것은 무리라며 회피했다"며 "경실련은 다시 국토부에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