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업소‧사우나‧웨딩홀 방문자 2082명 검사…12명 확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에 병동 부족이 예상되자 정부에 국군대전병원을 국가지정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재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군대전병원 병상이 72개 정도 있다. 국가지정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되다 해제됐는데 오늘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에서 건의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충남대학교병원과 대전보훈병원의 64개 음압병상이 환자들로 채워지면서 여유분의 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0.06.26 rai@newspim.com |
중수본에서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확진자를 타 지역으로 이송하는 것보다 지역에서 치료‧관리하기 위함이다.
시는 지난 15일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국장은 "흐름상 보면 6월 15일 이후 하루 많게는 10명 나온 적이 있는데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라며 "환자의 접촉경로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단계 방문판매업소가 위치한 오렌지타운, 둔산전자타운과 불가마사우나, 경하온천사우나, 캐피탈타워웨딩홀 등 8곳을 다녀간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검사를 받도록 촉구했다.
이에 2082명 검체를 채취해 둔산전자타운 9명, 오렌지타운 2명, 경하장 1명 1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인원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허태정 시장이 25일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동안 매일 평균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거의 모두 감염경로가 명확하고 우리시 방역망의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언급도 선제적 검사를 통한 감염병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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