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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WHAT?] 한우·명품까지...오늘부터 유통업계 대규모 세일 '어디가 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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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이달 26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소비 진작 차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총출동...최대 80% 할인·상품 쿠폰 등 혜택 풍성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부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까지 유통업계가 총출동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시작한다.

동행세일은 내수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행사다. 정부가 행사를 기획하고 경제 주체들이 화답하면서 전국 대규모 할인 행사의 장이 열리게 됐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2020.06.26 nrd8120@newspim.com

특히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중소 유통업체, 전국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등 소상공인, 가전양판점 등 오프라인 업체뿐 아니라 쿠팡·롯데온·SSG닷컴 등 16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도 소비 위축 타개를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인다. 행사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다.

품목도 농수축산물부터 해외 명품 재고 면세품까지 다양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당히 위축된 소비 심리를 깨우는 것은 물론, 내수 활성화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면세점 3사, 재고 면세품 방출로 내수 진작 힘 보태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대형마트와 면세점이다. 하루 먼저인 지난 25일 대규모 물량을 풀어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탰다.

롯데와 신라·신세계면세점 3사는 코로나 사태로 외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팔지 못하고 창고에 쌓여 있던 재고 면세품을 방출했다. 발렌시아가·프라다 등 해외 명품을 포함한 총 400억원 상당의 물량이다. 가격도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재고 면세품을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기흥·파주 롯데아울렛 3곳에서 '프리오픈 행사' 명목으로 판매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수도권 3개 매장에 20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시작 5시간 만에 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루 목표 매출의 100%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면세명품대전'의 프리오픈 행사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2020.06.26 nrd8120@newspim.com

롯데면세점은 이 기세를 몰아 동행세일에서도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이날부터 이달 30일까지 진행하며 10개 패션잡화 브랜드가 대상이다. 프리오픈 행사를 했던 3개점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대전점, 롯데프리엄아울렛 김해점,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에서 진행된다.

롯데온에서도 지난 23일부터 재고 면세품 1차 판매를 개시해 전날 오후 2시30분까지 전체 물량의 70%를 소진됐다. '마음방역 명품세일'이라는 테마로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명품 프라다, 발렌티노, 지방시, 몽블랑, 생로랑 등 8개 브랜드 상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33%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차 판매분에 대한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전체 판매 규모는 100억원 규모다.

신라면세점도 이날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랩'에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면세점 정상가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이다. 전날부터 판매한 면세품 물량은 이틀간 100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2일부터는 2차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9일까지 1주일간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면세품 2차 판매를 진행한다.

◆대형마트, 하루 일찍 동행세일...'반값 세일'로 소비자 유혹

대형마트들도 본 행사 하루 전 세일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상생을 위해 '충남물산전'을 열고 충청남도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고 엘포인트 회원이 와인 300여종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패션 브랜드 대전'을 실시한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패션 협력사와의 상생 행보다. 패션 브랜드 대전은 이날부터 2주간 실시한다. 참여 브랜드는 폴햄, 베이직하우스, 아가방, 보디가드, 슈마커 등 성인, 유아동, 언더웨어, 슈즈 전 분야에 걸친 50여개 브랜드다. 최대 할인 폭은 50%다.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농수산물 상품을 2개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구매 금액의 50%를 돌려받는 캐시백 개념이다. 또 계산할 때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인증하면 농수산물을 30%가량 할인해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사진=홈플러스] 2020.06.26 nrd8120@newspim.com

홈플러스는 다음달 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과 생필품, 가전·패션 등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총 960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일품포크 삼겹살·목살, 제주돼지 앞다리·뒷다리, 완도 전복, 트리트먼트, 핸드워시, 스낵, 이유식, 유아위생, 수유용품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백화점들도 경기 활성화에 팔 걷어...60% 할인 공세에 쿠폰까지 '혜택 풍성' 

주요 백화점들도 일제히 소비 진작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전국 점포에서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첫 주말 사흘간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인 '엘롯데'를 통해 '해피유월쿠폰'을 지급한다. 패션 상품군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한해 1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단 선착순 10만명에게만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슈페어'를 열고 최대 50% 할인하고 화장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20% 상품권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패션업계'의 재고 소진을 위해 '코리아 패션마켓'을 연다. 각 점포별로 판매하는 브랜드 차이는 있지만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산지 식품인 참기름, 완도멸치, 오미베리, 만전 김세트 등 4가지를 매입해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세일 기간인 이날부터 4주간 주말 동안 신세계 제휴카드인 신한·삼성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나섰다. 목동점·신촌점·충청점 등 3개 점포에서 '중소기업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는 '코리아 패션마켓' 행사를 열어 오는 28일까지 50개 패션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동행세일 기획전 이미지. [사진=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 캡처] 2020.06.26 nrd8120@newspim.com

◆편의점도 동참...5000원 구매 시 1000원 쿠폰?

편의점도 동참한다. CU는 다음달 12일까지 17일간 매일 오전 포켓CU에서 선착순 1000명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매일 쿠폰'을 증정한다. 매일 쿠폰을 사용하면 전국 CU 매장에서 5000원 이상 구매하면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마장면·파래탕면·꼬꼬덮밥·수란덮밥 등 그간 KBS 인기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출시됐던 8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스탬프 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GS리테일도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모든 사업장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프로모션을 벌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를 시작으로 편의점 GS25, 슈퍼 GS더프레시, 인터넷 쇼핑몰인 GS프레시가 참여해 총 7300여종 상품을 할인하거나 1+1, 덤 증정 등의 형태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이달 30일까지 중소기업 제품 중심으로 '즐거운 동행전'을 연다. '힘내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전국 40여개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위글위글· 폭남 등 중소기업의 16개 브랜드가 참여해 13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온라인에서도 혜택 쏟아진다...쿠팡·롯데온 등 16개 업체 참여

온라인에서도 쿠팡·롯데온·SSG닷컴·G마켓 등 16개사가 참여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중심으로 기획전을 마련, 최대 30~40%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커머스 업체 동행세일 기획전 이미지. [사진=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 캡처] 2020.06.26 nrd8120@newspim.com

롯데온은 행사 기간 동안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 참여 제품은 '구찌 선글라스', 'LG전자 에어컨', '엘리자벳 스트랩샌들', '코카콜라 코크제로 캔' 등이다. 매일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기획전 상품 구입 시 사용 가능한 4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SSG닷컴은 패션·뷰티·가전·스포츠 등 총 48곳의 중소 협력업체와 손잡고 '쓱 패밀리세일'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2만명에게는 상품 가격의 5~10%까지 할인되는 상품 쿠폰을 증정한다. 최대 할인 금액은 5만원이며 카테고리별로 최소 구매금액과 할인율은 차이가 있다.

G마켓은 어진국 어간장 등 375개 상품을 최대 37% 할인하고 쿠팡은 닥터라이트 샴푸 등 360개 상품을 40% 안팎에서 할인한다. 티몬은 큰바다 해초김 다시팩 등 450개 상품을 최대 35%, 무신사는 다음달 8일까지 인기 입점 브랜드 4만1500여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상반기 결산 세일'을 연다. 참여 브랜드는 총 1062개다.

세부적인 할인 행사 관련된 사항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www.ks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유통업체별 주요 행사 내용. [자료=각사 및 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 2020.06.26 nrd8120@newspim.com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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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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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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