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샤오미 '미10라이트'폰, 한국 총판까지 바꿨지만…출시 지연 '난감'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8:02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3:40

총판 바꾼 샤오미, '미10라이트' 출시 지연
오프라인 매장 판매 불투명...새 파트너 한국테크도 난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외산폰의 무덤' 한국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총판까지 갈아치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전열을 가다듬자마자 암초를 만났다. 올해 두 번째 한국 출시 스마트폰이자 50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폰인 '미(Mi)10라이트'의 출시가 늦춰지고 있음은 물론, 이동통신3사의 오프라인 판매점을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려던 계획도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올해 샤오미 사업으로만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자신한 한국테크놀로지도 덩달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국내 이통3사에 따르면 '미10라이트'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샤오미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로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샤오미의 '미10라이트' [자료=샤오미] 2020.07.01 nanana@newspim.com

미10라이트는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10'의 보급형 모델이다. 6.57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765G 칩셋, 4160암페어시(mAh) 용량의 배터리와 48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15일 국내 전파인증을 획득하면서 지난달 중순께 국내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점쳐졌다. 스마트폰은 전파인증 후 상용망에서의 단말 품질을 측정하는 이통사의 필드테스트를 거치는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한 달 정도의 필트데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한국에 5G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영향력을 키워보려는 샤오미와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중압감을 느낄 한국테크놀로지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다. 반면 한국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은 중국산폰들은 주로 자급제폰으로 팔리거나 이통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돼 한국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있어 악순환이 계속됐다.

이에 샤오미는 올해부터 한국 이동통신3사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총판 파트너를 지난해 말 지모비코리아에서 한국테크놀로지로 바꿨다. 샤오미측 관계자는 "올해 5G 스마트폰이 새로 출시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전략을 취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와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시작한 한국테크놀로지의 업력에 대해 샤오미측의 기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테크놀로지도 홍미노트9과 미10라이트를 합쳐 올해 3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지금은 미10라이트의 이통3사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 논의가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판매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통3사는 "출시 여부도 결정되지 않아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말을 아끼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미10라이트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샤오미의 홍미노트9S [자료=한국테크놀로지] 2020.07.01 nanana@newspim.com

이통3사 입장에서 국내 판매량이 10만대 이하인 중국산폰을 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겠다고 결정할 유인이 낮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홍미노트9S'의 판매량은 전작인 '홍미노트8T'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중국산폰은 주로 직구로 구매해 세컨드폰으로 쓰는 이용자들이 많고 총판을 통해 팔리는 물량 자체는 많지 않다"며 "중국산폰의 수요에 대한 확신이 갑자기 늘어날만한 계기가 없는 한 이통사들이 오프라인 판매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시장점유율 10%로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메인 플레이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0%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