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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권 반환 23년 자치권 무력화, 8대 '홍콩-중국' 충돌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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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 제정으로 23년 전 일국양제 약속 깬 중국
우산혁명∙송환법 시위로 커진 홍콩인 민주화 의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0년 7월 1일. 이날은 영국이 홍콩 주권을 중국에 반환한 지 23년째 되는 날이자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보안법)이 정식 시행된 첫 날로서, 홍콩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적 사건을 남긴 시간으로 기록됐다.

지난 1997년 7월 1일 홍콩 주권 회복과 함께 중국은 향후 50년간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나라 두 체제) 원칙 하에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高度自治)을 인정해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며, 23년 전의 약속을 철저히 깨뜨렸다. 홍콩보안법의 등장은 일국양제의 붕괴를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서, 홍콩과 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홍콩과 중국 사이에 발생한 8가지 중대 사건을 되짚어보고, 이를 통해 '일국양제' 하에서 양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홍콩인들의 민주화 의지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재조명 해보고자 한다. 

◆ 1999년 '최종해석권' 앞세워 홍콩 사법권 개입

1999년 6월 26일. 중국 당국이 주권 회복 후 처음으로 홍콩 사법권에 직접 개입하는 단초를 마련한 날이다.

사건의 발단은 일명 오가령(吳嘉玲)사건에서 시작된다.

1998년 홍콩인이 중국에서 자녀를 낳은 경우 그 자녀들은 홍콩거주권을 받을 수 없었고, 중국 공안기관에 홍콩 이주를 신청하는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허가증을 발급받는데 수년이 걸렸고, 이에 홍콩인들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자녀를 홍콩으로 데려오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약 천 명에 달하는 홍콩인들이 이렇게 홍콩으로 들어왔고, 홍콩 정부는 이들을 다시 중국으로 되돌려 보내려 했다. 그 천 명 중 한 명이었던 오가령(당시 10세) 등 4명은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홍콩 법원은 홍콩 정부가 이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기본법 24조 등에 위반한다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홍콩의 실질적 헌법인 '기본법(우리나라의 헌법에 해당)' 24조는 홍콩에서 출생한 중국 공민과 홍콩에서 7년 이상 거주한 중국 공민, 그리고 이들이 낳은 중국 국적의 자녀는 홍콩영주권을 획득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당시 홍콩 행정장관이었던 친중파 둥젠화(董建華)는 기본법 158조 1항에 규정된 '본법의 해석권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있다'는 내용의 '최종해석권'을 근거로 전인대에 의견을 구했고, 전인대는 기본법 24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앞세워 홍콩 법원의 판결을 뒤엎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기본법 해석은 홍콩의 최상위법인 '기본법'과 맞먹는 효력이 있고, 홍콩 법원의 결정은 중국 전인대의 기본법 해석에 귀속된다는 것을 입증한 사건이었다. 

중국 당국이 홍콩 기본법 상의 '최종해석권'을 앞세워 홍콩 법원의 위헌 결정을 뒤엎은 가장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발생한 '복면금지법' 사건을 들 수 있다.

지난해 10월 홍콩 정부는 52년만에 사실상 계엄령인 '긴급상황규례조례(긴급법)'을 발동하고 불법과 합법을 막론하고 집회에서 복면 착용을 금지시키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했다.

이후 홍콩 법원은 복면금지법이 필요 이상으로 기본권을 침해, 기본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중국 당국은 기본법에 대한 위헌 여부의 판단 및 결정 권한은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있다면서 홍콩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복면금지법에 대한 위헌 판결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7월 1일 열린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 기념식에서 축배를 들고 있다. 그 가운데 이날 홍콩 도심 곳곳에서는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2003년 '홍콩보안법' 반대하는 최초의 '7∙1집회' 

2003년 7월 1일. 홍콩에서 매년 7월 1일마다 열리는 '7∙1집회'가 처음으로 시작된 날이다.

당시 홍콩 정부는 '기본법 23조'에 근거해 반역, 국가 정권 전복, 국가기밀누설 등 7개 범죄 행위를 처벌 금지하는 내용의 '국가보안법' 제정 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50만명의 홍콩 시민이 도심으로 쏟아져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홍콩 정부의 시도는 무산됐다. 이듬해 홍콩 정부는 해당 법안의 초안을 철회했고, 당시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한 둥젠화 행정장관은 실각됐다.

당시 '7∙1시위'는 홍콩 시민의 거대한 힘을 보여준 사건으로 기록됐고, 이는 매년 7월 1일이면 열리는 주권 반환 기념 집회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7∙1집회' 참가자 수는 종종 홍콩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로 평가될 만큼,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국가적 행사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홍콩 정부는 홍콩보안법 사태에 따른 여파를 우려해 17년만에 처음으로 집회를 금지시켰다. 

◆ 2012년 중국 공산당 충성 강요 '국민교육' 반대 시위

2012년 10월 8일. 렁춘잉(梁振英) 당시 홍콩 행정장관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강요하는 과목을 필수 교과로 지정하는 '국민교육' 의무화 방안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의 주권은 돌아왔지만, 홍콩인들의 '마음'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중국 정부는 홍콩의 주권 회복 후 중국과 홍콩 간에 각종 충돌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홍콩 시민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홍콩의 운명이 중국과 모두 결부돼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2007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 주석은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홍콩 청소년들에게 국민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교육 의무화에 반대한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홍콩의 청소년들에게 중국 사상을 '강제 세뇌' 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집회와 단식투쟁 등으로 항거했다.

2014년 9월 28일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이 일어났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014년 홍콩 민주화 의지를 전세계로 알린 '우산혁명'

2014년 9월 28일. 홍콩 시민 민주화 항쟁의 새로운 서막을 연 '우산혁명'이 시작됐다.  

우산혁명은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79일동안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벌인 민주화 시위로, 당시 시위대가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탄을 막아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은 2012년 국민교육 의무화 반대 운동을 주도한 데 이어, 우산혁명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홍콩 행정장관은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우산혁명이 성공했다면, 홍콩 시민들은 1인 1표를 행사하는 직선제로 행정장관을 직접 선출할 수 있게 됐을 것이다. 

우산혁명은 홍콩 시민 민주화 항쟁의 큰 전환점이 됐다. 혁명을 주도한 1020 세대들이 이 혁명을 통해 홍콩 사회와 중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고, 향후 홍콩과 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복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2016년 중국 자본주의 통제 반대하는 '어묵혁명'

2016년 2월 8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중국의 설)이었던 이날 밤, 홍콩 카오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 야시장에서 노점상 단속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어묵혁명'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노점상 대부분이 홍콩 서민음식을 대표하는 어묵 상점이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장샤오밍(張曉明)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 주임은 해당 폭력 시위 참가자들을 테러 성향을 띈 '급진적 분리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시위 참가자들을 당시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분리주의자와 비슷한 범주에 놓으면서, 이들의 목적이 중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중국 분열에 있다고 판단했다. '독립'은 중국 당국이 설정한 레드라인(한계선)으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이들의 행동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어묵혁명'에 참여한 시위자들은 정부의 노점상 탄압을 두고, 중국 자본주의가 홍콩을 통제하려는 시도로 판단하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어묵혁명을 계기로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 2018년 '일지양검' 하의 일국양제 유명무실화 논쟁

2018년 9월 23일. 홍콩과 중국 광둥(廣東)성의 광저우(廣州) 및 선전(深圳)을 잇는 일명 '광선강(廣深港)' 고속철이 정식 개통되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와 홍콩 간 일일 고속철 여행이 가능해지게 됐다.

해당 고속철의 개통은 일지양검(一地两检) 논란을 불러왔다. 논란의 핵심은 홍콩 고속철 역사 내에 홍콩 및 중국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해 중국 치외 법권 지대를 뒀다는 점에 있었다. 쉽게 말해, 홍콩 고속철 역사 내 일부 구역을 중국 대륙의 관할 하에 둔다는 의미다.

당시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일지양검이 일국양제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정부는 일지양검이 기본법과 '일국양제' 원칙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수속 시간을 줄이고 장기적인 경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홍콩 반환 23주년을 맞은 7월 1일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홍콩 도심 곳곳에서 벌어졌다.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을 포함해 37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 2019년 송환법 반대 최대 규모 '반중 시위'

2019년 6월 9일. '제2의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다.

홍콩 시민 103만여 명은 홍콩 범죄인을 중국으로 송환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송환법' 제정에 강력 반발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 진압을 위해 경찰은 실탄까지 동원하며 강경 대응, 충돌 과정 중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부상을 입는 유혈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같은 유혈사태에도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자, 캐리 람 홍콩 행장장관은 시위 발생 88일만에 송환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반중(反中) 시위로 심화되면서 송환법 철회 이후에도 몇 달간 지속됐다.

이 사태는 홍콩 주권 회복 이후 발생한 최대 규모의 가장 폭력적인 사태이자, 홍콩 정부가 유일하게 시위 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인 민주화 항쟁 시위로 평가된다.

◆ 2020년 일국양제의 사망 '홍콩보안법' 시행

2020년 6월 30일.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국제 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홍콩보안법을 전격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 초안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외국 세력과 결탁 등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4대 행위로 지정, 이를 금지∙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 내 국가안보 관련 기관을 설치해 특정 상황에서 '극소수'의 안건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도록 규정했다.

"일국양제의 사망, 일국일제 시대 도래"

중국은 홍콩을 대신해 입법을 강행, 23년전 약속한 일국양제 원칙을 어기고 일국일제(一國一制, 한 나라 한 체제)로 바꾸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일국양제' 하의 항인치항(港人治港, 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대변되는 홍콩의 반자치 지위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보안법 시행 파문은 국제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홍콩의 종말'이라는 표현으로 보안법 시행에 따른 홍콩 미래의 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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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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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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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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