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미 정부, 적십자사 등 혈청 대량 확보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14:34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4:34

미 복지부 산하 기관, 면역혈청 40만개 이상 수집 문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보건 당국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연구에 쓰기 위해 미국 적십자사와 혈액센터들에 혈장을 대량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한 병원 혈청 은행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면역혈청을 기부하고 있다. 2020.07.03 [사진=로이터 뉴스핌]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최근 몇 주 동안 미 적십자사와 북미 최대 비영리 혈액센터 연합체인 '아메리카스 블러드 센터스'(America's Blood Centers·ABC)에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항체가 풍부한 면역혈청 40만개 이상 수집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이는 이들 단체가 모은 것 보다 수 배는 많은 물량이라고 신문은 부연했다.

이 같은 보건당국의 움직임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면역혈청 수혈을 통한 실험적인 치료법 연구를 위한 것으로, 연구는 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치료목적 사용승인'(EAP: Expanded Access Program) 제도 하에 주도하고 있다.

EAP는 다른 치료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의약품이나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FDA 조사관들과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자의 면역혈청을 환자에 수혈하는 방식의 치료법이 안전한지, 특히 중증 환자들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지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미 전역에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 당국 내부에서는 혈청 비축고 건설에 대한 논의가 시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짧게는 3일에서 7일 정도 보관이 가능한 일반 혈액과 달리 면역혈청은 영하의 온도에서 최대 1년 보관할 수 있다. 

지난달 BARDA는 아메리카스 블러드 센터스가 면역혈청을 수집, 운송할 수 있도록 1억2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아메리카 블러드 센터스가 회원으로 둔 미국 내 비영리 혈액 센터들은 46곳이다. 한 소식통은 아메리카스 블러드 센터스가 수집 가능한 물량이 20만개선이라고 알렸다. 

지난달 '메이요 클리닉 프로시딩스'(Mayo Clinic Proceedings)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청 치료를 받은 2만명의 코로나19 환자들 중 1% 미만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