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테슬라 보고 있나'…정의선 수석부회장, 이번 주 최태원 회장 만난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5일 06:21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09:26

정 부회장, 국내 빅3 배터리 업체 수장과 연쇄 회동
이르면 2023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쇼티지' 가능성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하자"…발로 뛰는 총수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이번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배터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 모두 정확한 일정은 함구하고 있으나 '이번 주 회동'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에 놓고 국내 재계 1~4위 총수들의 만남이 연이어 성사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국산 배터리 부품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주 회동을 갖고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동 장소로는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 공장 또는 대덕기술혁신연구원(옛 SK이노베이션 기술원) 등이 꼽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05 alwaysame@newspim.com

전기차는 현재 글로벌 대기업들이 미래를 걸고 뛰어드는 분야다.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다양한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기를 놓쳤다간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에게 통째로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 순수 전기차를 2만4116대를 판매해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테슬라가 8만8400대, 2위 르노닛산(3만9355대), 3위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 5위 BYD(1만8834대) 순이다.

내수 시장이 작은 태생적 구조를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란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배터리 1위 LG화학에 더해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까지 현대차에 힘을 보탤 경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이른바 K-배터리 빅피쳐다.

또한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배터리 숏티지(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 배터리 수요(1257GWh)가 공급(1097GWh)보다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을 제외하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는 시기는 2023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SNE리서치는 지적했다.

중국에서 전기차가 날개 돋힌 듯이 팔리면서 이미 배터리 업계 큰 손인 테슬라조차 배터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사 간 '합종연횡'이 분주하게 이뤄지는 이유다.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 총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가진 현대그룹으로선 배터리 확보에 지금부터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국내 유일의 완성차 업계 수장인 정 수석부회장이 국내 빅3 배터리 업체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는 이유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대표를 연달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출시되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용 배터리 1차 공급사로 지정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양측이 공유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소개도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에 NCM 811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이보다 진화한 배터리(NCM9 1/2 1/2)도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전기차 폐배터리 문제로 고민하는 현대차에게 SK이노베이션이 자사 '폐배터리 재활용(Recycle)'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도 관측된다.

SK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이 주로 논의되겠지만 배터리 뿐 아니라 SK하이닉스의 차량용 반도체 등 장기적으로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폭넓게 얘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