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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써보니] SKT '갤럭시A퀀텀', 보안 강화에도 편의성은 그대로

기사입력 : 2020년07월05일 08:28

최종수정 : 2020년07월05일 08:28

'완벽하게 해킹 막는다' 양자보안 슬로건에 갤A퀀텀 인기몰이
초기 설정단계 거치면 보안 절차는 일반 폰과 같아…편의성↑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양자암호는 현재 이론적으로는 가장 완벽한 암호체계로 여겨진다. 그 어느때보다 '보안'에 예민한 지금, 세계 최초로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인 '갤럭시A퀀텀'의 보안기능을 체험해봤다.

갤럭시A퀀텀은 이통3사에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A71'에 양자암호 기능이 추가된 갤A71의 형제 격 제품이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A퀀텀'은 올해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제품이다. 이통사 단독 모델로 출시된 제품으로서 이례적인 수치다.

양자보안 기술은 아직 '차세대' 보안기술이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그 효과성이나 중요성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n번방 사건, 연예인의 개인 클라우드 해킹 등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환기하면서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인 갤럭시A퀀텀의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보안 강화됐는데…스마트폰 안 느려졌나?

보통 보안성과 편의성·속도는 반비례 관계다.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만큼 인증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 갤럭시A퀀텀 출시 당시 가장 궁금했던 것도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았을까?'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갤럭시A퀀텀은 초기 설정 단계만 거치면 이후 로그인에서는 다른 스마트폰들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이 때문에 실제 보안 효과(?)가 의심되기까지 한다.

이 같은 이용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해주기라도 하듯, T아이디나 SK페이를 실행하는 즉시 스마트폰 상태 알림에 '고객님의 계정은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A퀀텀으로 T아이디 앱을 구동했더니 바로 '고객님의 계정은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2020.07.03 nanana@newspim.com

SK텔레콤, 비트리와 함께 갤럭시A퀀텀에 들어간 양자난수 칩셋을 개발한 IDQ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면 별도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지만 갤럭시A퀀텀의 양자보안 기능은 '양자난수생성(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 즉 하드웨어를 이용한 보안시스템"이라며 "외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앱 구동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중 '이니셜'로 대학재증명 서비스까지 확대

T아이디를 최초 실행했을 때 한번 지문을 포함한 로그인 정보를 등록해두면 11번가, 플로(Flo), 웨이브(Wavve), T월드, T다이렉트숍, OK캐시백을 비롯한 SK텔레콤의 주요 28개 서비스를 양자보안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A퀀텀의 T아이디 기능을 활용해 T월드에 이중로그인을 하는 모습. 2020.07.03 nanana@newspim.com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SK텔레콤의 '이니셜'은 현재 양자보안이 적용되는 세 개의 서비스 중 가장 대표적인 앱이다. 이니셜은 기업의 출입증, 휴대폰 수리비 영수증 및 내역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갤럭시A퀀텀의 양자보안 기능은 이 같은 증명서를 서버에서 내려받고 다시 업로드하는 과정에 적용돼 중간에 개인정보가 탈취될 가능성을 낮춰준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 대학재증명 서비스 탑재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 경우 대학의 학사정보 시스템에서 성적증명서나 졸업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전자문서 형태로 간편히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아직 갤럭시A퀀텀의 양자보안 기능 적용이 SK텔레콤과 관련된 서비스에 국한된 점은 아쉽다. 향후 뱅킹 서비스나 다른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에 확대 적용된다면 제품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SK페이에서 사용되는 생체인증(지문인식) 방식에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문을 양자암호로 바꿔 따로 저장한다.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지문인식 기능보다 좀 더 향상된 보안시스템인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에서 지문인식 오류가 발생하면서 은행, 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일제히 지문 대신 비밀번호 등 다른 인증수단을 사용하라고 공지했던 사태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면 SK페이를 사용할 땐 한숨 돌려도 될 듯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 오픈 API 홈페이지를 통해 API를 공유했다"며 "양자보안 시스템이 확대될 여지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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