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 책임지겠다"…이스타홀딩스 대표는 유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겸직으로 있던 이스타항공 상무에서 사임했다.
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 상무는 지난 1일 "경영 악화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혀 사직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지난 2018년부터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을 맡아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영홈쇼핑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16 leehs@newspim.com |
다만 이스타항공에서는 상무직을 내려놨지만 이스타홀딩스 대표직은 유지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대표와 이 의원의 아들 이원준씨가 각각 33.3%, 66.7%씩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M&A를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이 계약조건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불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 의원의 자녀들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이스타홀딩스가 불법적으로 차입금을 마련해 이스타항공 지분을 취득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녀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모두 헌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조만간 이 의원과 이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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