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사 조종사들 "이상직 의원, 직원에 책임 떠넘겨…국토부도 역할 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1:04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1:04

조종사협회·노조 성명서 발표
"이스타항공 사태 비정상경영 때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이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창업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과 국토교통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와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은 1일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한 대한민국 조종사 성명서'를 내고 "이상직 의원과 국토부가 회사 정상화에 책임을 다하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4개월째 250억 임금체불, 고의적 임금체불 책임자 구속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15 mironj19@newspim.com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주식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들은 "마치 주식 헌납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이 의원 일가가 인수 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 사태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니라 과거 비정상 경영에서 비롯됐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이 의원 일가는 경영에 참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임금 체불이 지속된 5개월 간 아무런 대응도 안하다가 각종 보도 이후 마지못해 창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꼬리 자르기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창업 과정의 비정상적인 자금 출처, 편법 증여 의혹, 어린 자녀들의 회사 임원 보직, 불투명한 회계 처리 등 모든 과정이 합법, 공정, 도의를 벗어난 전형적인 적폐행위"라며 "보도에 따르면 헌납한 주식이 체불임금 지급에 사용될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항공사 관리당국인 국토교통부도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체 행동권을 제한하며 항공사를 관리해온 국토교통부는 국가기간산업 및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항공사의 면허 인가부터 항공기 도입, 노선권, 각종 규정 인가, 심지어 면허 취소 권한도 있는 항공사의 최고 권력기관임에도 유독 이스타항공 문제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타 항공사의 경영문제에 국토부가 적극 개입한 사례와 비교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상직 의원과 국토부가 이스타항공 동료들의 체불임금 문제가 해결되고 원만한 기업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민간 항공 조종사들은 동료들이 하루 빨리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