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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 美 신약개발업체 엘리슨 지분 51% 인수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09:10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09:10

"6천억 원 파이브라인, 글로벌 빅파마 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디아이가 미국 신약개발업체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이하 앨리슨)를 인수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비디아이는 미국의 항암 신약개발 전문 기업 엘리슨의 지분 51%를 신주배정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50억 원 규모다.

[로고=비디아이]

엘리슨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4개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췌장암 2차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폐암 치료제 △소아 골육종 치료제 △뇌암 치료제 또한 모두 FDA에서 임상 2상 이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2차 치료제 '글루포사미드'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FDA의 특별임상계획평가 허가를 획득해 임상 3상 연구지원을 받을 뿐 아니라 이미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오는 2022년 신약 판매허가가 예상된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신주 인수 방식은 투자금액 전액을 신약개발에 활용해 투자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자와 개발사 양측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엘리슨 인수에 이어 FDA 임상 3상 이상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여러 신약 후보군을 추가로 인수해 완성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전문 평가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슨이 보유한 4개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위험조정순현재가치법으로 평가한 결과 6천억 원으로 산정된 바 있다. 불확실성이 큰 치료예상비율, 특수환자비율, 임상시험 성공확률 등의 리스크에 대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비디아이는 지난 6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신규로 추가하고 엘리슨의 CEO 에드윈 토마스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오랫동안 바이오 사업을 준비해온 김일강 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이미 완성한 상황으로 경영진의 최종 목표인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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