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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선별진료소 의료진 '방호복 벗고 에어컨 바람 쐰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9:51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09:51

5개구 보건소에 워킹스루 구축…대전시 총 1억원 지원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선별진료소에서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무더위에 싸우는 의료진의 모습이 사라진다.

대전시는 5개구 보건소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내부가 연결된 컨네이터와 냉방기, 검체 채취를 위한 아크릴벽과 고무장갑으로 구성돼 의료진과 의심 환자 사이의 접촉을 차단하고 적정 온도 유지로 장시간 근무에 지친 의료진을 보호한다.

대전 중구보건소 내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구축돼 있다. [사진=대전시] 2020.07.07 rai@newspim.com

시는 지난 3일 5개구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지원 방안을 알리고 이달 중순까지 비접촉 선별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어린 아기처럼 불가피하게 직접 대면해야 하는 의심 환자들을 검사할 때는 의료진이 직접 방호복을 착용하고 직접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병행, 워킹스루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처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각 자치구에 20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한다. 초과되는 금액은 자치구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중구의 경우 이미 워킹스루를 구축한 상태여서 수요에 따라 선별진료소 정비에 사용하거나 코로나19관련 별도 수요에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며, 신속하고 원활한 검사 진행을 통해 의심 환자 보호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운영상황을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추가적인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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