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남미 콜롬비아 등에 수출 개시
3분기 내 코스닥 상장 목표로 IPO 절차 진행 중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가 항체 신속진단키트(VERI-Q COVID-19 IgG/IgM Rapid Test)의 유럽인증(CE)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의 COVID-19 면역진단 키트는 15분 이내에 코로나19에 대한 IgG항체와 IgM 항체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현장 진단용 신속면역진단 키트다. 일반적인 실험실 검사 방법과는 다르게 측정장비 없이 현장에서 혈액을 한두방울 진단 카트리지에 떨어뜨려, 반응 결과를 눈으로 확인 가능한 현장 진단용 신속면역진단 방식이다.
[자료=미코바이오메드] |
코로나19에 감염된 자, 감염 후 치료된 자, 무증상자들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해 국민의 집단 면역 정도와 무증상 감염자 비율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신속하게 통제 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분자 진단에 중점을 두고 PCR 진단 장비와 진단키트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감염 또는 감염 경험이 있던 사람들의 혈액에 남은 코로나19 항체를 빠르게 진단해낼 수 있는 신속면역진단(RDT) 키트를 개발, 지난 6월 유럽 인증을 신청한 바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한국생명과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에서 3차례 임상 테스트를 통해 임상 시험 결과 민감도(감염자 양성 진단 비율)가 92.0% 이상, 특이도(무감염자 음성 진단 비율)는 9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인 항원항체 진단키트의 성능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품질면에서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7월 중순에 남미의 콜롬비아 등에 선적을 시작해, 브라질, 인도 등을 포함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 생산하는 신속 분자 진단용 PCR장비와 전용 진단키트, 범용 PCR 장비에 호환이 가능한 범용 PCR 진단키트, 그리고 항체 신속면역진단 키트 모두를 갖추게 됐다. 다양한 형태의 코로나19 진단 제품으로 매출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을 제고 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진단 사업에서 분자진단 PCR장비와 키트로 폭발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항체 신속면역진단 키트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 진출, 코로나 진단 사업 시장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차 펜데믹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코바이오메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3분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