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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권주자' 원희룡 만나 OK 사인..."당에서도 많이 돕겠다" 독려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5:11

김종인·원희룡, 7일 배석자 없이 15분간 면담
김종인 "단단히 준비해야…당 차원에서 돕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당 차원에서도 돕겠다"며 'OK 사인'을 전했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은 원 지사의 주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과 원 지사는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약 15분께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왕 하는 것 국민의 분노나 답답한 것들을 대변하고 단단히 준비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당에서도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원 지사는 최근 부동산 정책이 화두로 떠오르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적인 권력을 가지고 대다수 국민들의 사적 영역에 대해 규제하고 개입하고 권력을 행사하려면 (공적 영역에서도) 손이 깨끗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백지신탁제도나 고위공직자들이 약속한 대로 집을 팔아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본격적인 내 집 마련,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논의들이 초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연히 맞는 말이고 그렇게 해야한다"며 "당 차원에서 뜻을 모아가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은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언급해온 '당 밖에서 꿈틀거리는 대권주자' 물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바깥에서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며 "11월이 되면 그런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 지사는 야권의 대표적인 대선주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9일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특별강연 세미나 첫 강연자로 나서 "보수의 정체성을 찾아 유능한 집단이 되어 이기는 정당이 되자"며 "문제의 핵심은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와 해야할지다. 후반전 역전 드라마의 신화창조 여정에 함께 가자"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한편 통합당은 서서히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14주 만에 30%를 넘어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율은 하향곡선을 걸으며 38.3%를 기록했다. '6·17 부동산 정책 파장'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급락한 것이다.

통합당은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20대 총선·대통령선거·지방선거·21대 총선 등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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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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