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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의 일갈..."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당입니까?"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08:50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08:51

"김종인 대권후보 찾기 스무고개 '점입가경'"
"권한에는 한계 있어...비대위, 대선후보 선출기관 아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차기 야권 대선후보 자격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통합당이 김 위원장의 사당이냐"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기존 야권 내 유력후보들을 평가절하한 채,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다소 추상적인 언어로 강조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2020.06.16 leehs@newspim.com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대권후보 찾기 스무고개'가 점입가경"이라며 "어제까지는 40대 젊은 경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가 70년 대 이후에 태어나면 된다고 했다가 그런 분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가 백종원은 어떤가라고 했다가 지금은 공직에 있지 않다라고 했다가 11월에는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오늘은 비대위원장 측 인사라는 분이 나서 '당 밖 인사를 거론하는 것은 사실상 내부를 향한 자극과 독려의 성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쓰게 된다. 현란한 단독 드리볼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당이냐. 1년 남짓 임기를 받은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전략공천권까지 가지고 있냐"며 "제1야당의 대선후보까지 자신이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넌센스"라고 질타했다.

그는 "물론 현직 당 대표격인 비대위원장께서 영향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사람을 후보로 만들 것인가를 탐낼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후보가 되더라도 잘 도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비대위원장께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일에는 순서가 있고, 권한에는 한계가 주어져 있다. 실체도 없는 가공의 인물들을 내세워서 대선 잠룡들을 관리하며,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선후보 선출기관이 아니다. 더욱 치열한 정책 논쟁에 몰입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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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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