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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론자' 장제원의 토로 "빈 손 보다 상임위 7개, 국조·청문회 쥐는게 낫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5:46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6:29

30일 페이스북 통해 안타까운 심정 솔직하게 쏟아내
"끝없는 강경론, 막다른 골목 만난다...투쟁은 수단일뿐"
"민주당, 우리에겐 폭거 국민에겐 착한 정치 반복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포기하는 강수를 둔 당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상임위 7개를 받는게 나았다"면서 "협상론을 주장한 사람으로서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2020.06.30 oneway@newspim.com

통합당은 원구성 협상 당시 정부 견제를 위해 국회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 돼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후 그 책임을 지라고 요구해왔다. 민주당은 결국 통합당을 제외한 채 지난 29일 21대 국회 원구성을 단독으로 마쳤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17개 상임위를 독식하고 입법, 예산 프리패스의 길을 열었다"며 "통합당은 상임위 강제 배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거대여당의 폭거를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의원들로 구성된 교육위원회가 3차 추경안에서 2718억원을 증액해 대학 등록금 반환 대학에 지원하기로 의결한 것을 언급하며 "대학생들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에겐 폭거를, 국민에겐 착한 정치를 반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볼 때는 당당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 보다 상임위 7개, 국조와 청문회를 쥐고 들어가는게 나았을 것"이라면서 당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투쟁은 수단일 뿐"이라면서 "서생은 국민들께 해 드릴 것이 없다. 서생의 문제의식을 상인정신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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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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