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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장제원 "국민들의 사랑 받는 보수 대선주자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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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재건' 깃발 든 장제원 의원, 17일 뉴스핌과 인터뷰
"보수진영 대선주자는 비호감 벗고 새로운 가치 세워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송기욱 기자 = "이미 대선 전쟁이 시작됐다. '백척간두'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들은 비호감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선보여야 현재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을 펼칠 수 있다."

혁신보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비장한 일성이다.

4·15 총선 이후 보수진영에서 차기 잠룡이나 대선주자 얘기를 꺼내는 것은 금기를 건드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황교안 오세훈 나경원 등 쟁쟁한 차기 대선주자들이 줄줄이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원외 인사이면서 보수진영 일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유승민 전 의원도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이 희석되고 있다. 사실상 통합당 내 대선주자는 실종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러나 2022년 3월 대선을 이제 불과 1년 9개월여 남겨둔 상황. 야권에서도 야무진 움직임들이 시작되고 있다. 무너진 보수 가치를 바로 세우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보수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한 고군분투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그러한 수면 아래 태풍을 이끌고 있는 이가 바로 장제원 의원이다.

뉴스핌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흥행' 역할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장 의원을 만났다.    

그러면 장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 재건의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그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느 정치인 한 명의 메시지에 끌려다니는 것보다 다양한 보수진영 잠룡(대선주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국민들이 보수진영에도 인물들이 있구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매력적인 정치를 해야 한다. 포퓰리즘이 아닌 국민 마음과 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또 나라의 미래를 위해 결연하게 살아있는 권력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회 내 가장 목소리가 세다(?)"는 평가를 받는 그 답게 답변 하나 하나에 결기가 느껴졌다.

21대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극한대립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랑받는 정치가 가능할까. 아니 사랑받는 정치를 펼쳐보일 수 있는 야권 보수잠룡이 있을까.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원희룡의 치열한 이성과 결기, 오세훈의 합리성, 홍준표의 추진력, 유승민의 담대함 이 모든 것이 재료가 될 것이다. 이런 재료들이 모여 보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각고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현재 국회 내 연구단체인 미래혁신포럼을 이끌고 있다. 미래혁신포럼은 대선 후보군으로 불리는 정치인을 초청, 정치 혁신과 개혁에 대한 비전을 듣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 이른바 대선주자 릴레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것. 지난 9일 이뤄진 첫 특강의 주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였다. 호응과 반향은 컸다. 특강 이후 원 지사는 일약 야권의 강단 있는 대선주자로 올라섰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거침없이 목소리를 냈던 원 지사의 치열함이 통합당 내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장 의원은 "누구를 헐뜯는 자리가 아니다. 치열하게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무대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 뿐 아니라 여당 후보들도 모실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김부겸 전 의원도 모시고 싶다.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주자들을 국민 앞에 세우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1대 국회 임기 중에 대통령선거가 치뤄진다. 야당을 대표할 잠룡들을 한 명씩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혹독한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지만 결국 이런 과정을 거쳐 국민들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올 것이다. 그 때까지 치열하게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leehs@newspim.com

다음은 장제원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미래혁신포럼을 이끌고 있는데 포럼에 대한 소개와 함께 포부가 있다면.

▲미래혁신포럼은 지난 20대 국회 연구단체 중 최우수 단체였다. 우리나라 외교문제나 남북문제, 저출산문제 등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해왔다. 그 포럼을 물려받아 21대 국회에 새로 만들게 되면서 어떻게 이끌고 갈 지 많은 생각을 했다.

대통령 선거가 21대 국회 중 치뤄질 예정이다. 미래혁신포럼은 대선의 꿈을 꾸고 있는 분들이 대한민국의 혁신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고 미래 혁신에 대한 담론을 공론화 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생각이다. 어떤 생각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 것이라는 키맨의 개념이다.

논의되는 것들이 대통령 경선, 또는 선거 때 의제가 될 것이고 화두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후보들을 모시고 그분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좋겠다 싶어 첫 번째로 원희룡 지사를 모셨다. 앞으로도 계속 여·야를 가리지 않고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화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여·야 구분 없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누군가 미래혁신포럼을 보고 '정치판 미스터 트롯'이 아니냐고 하더라. 우리 당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들의 이슈가 맞물리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은 제왕적 권력을 갖고 있지 않나. 대선 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가장 잘 가늠해볼 수 있다. 그래서 여·야 구분 없이 마련하려는 것이다.

-매달 특강을 여는 것으로 안다. 원희룡 지사가 첫 주자로 나섰는데 이후 어떤 분들을 모실 계획인지.

▲7월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이후에도 계속 섭외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모시고 싶고 김부겸 전 장관도 모시고 싶다. 우리 당에도 잠룡들이 많지 않나. 그런 분들을 모셔서 하고 싶으신 말을 시원하게 해주시길 바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21대 국회가 개원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3선 중진으로서 역할은. 

▲사랑받는 미래통합당을 만들어서 우리 가치를 좀 더 매력적으로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거기에 더해 지역구인 부산과 사상구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역할을 하는 두가지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이 참패를 했다. 아마 우리 보수정당이 창당된 후 가장 큰 참패로 보여지는데, 우리 당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드는게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고 보수정권이 다시 일어서는데 역할을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의 내 책무다.

3선 의원이라는 것은 정치인이 성장할 수 있는 첫 관문이다. 50대 초반에 이를 허락해주고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지역 주민들께 보답하는 길은 지금까지 구민들과 함께 가꾸어 온 지역발전을 최대한 마무리하고 이를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합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뭘 해야 한다고 보나.

▲미래혁신포럼을 통해 대권 주자들이 조명받을 운동장을 마련하는 것은 결국 통합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후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자의 경쟁력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을 보면 일방적으로 한 분의 메시지나 그가 던진 이슈에 끌려다니고 있다. 민주당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의원이 대표로 당선뵐 것같다. 이렇게 되면, 이낙연 대 김종인의 대결로 모든 언론이 조명할 거다.

생각해 봐라. 내년 4월 7일부로 당을 떠날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차기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의 모습만 1년 내내 언론에 비춰지게 된다면, 민주당에 판만 깔아주는 것 아닌가? 결국 1년후 통합당 대선 후보들은 왜소해진 상황에서 대선이라는 링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선후보자들이 뛸 수 있는 장외 운동장이 협소해졌다. 대중을 만날 기회도 없고 대학 강의실을 통해 젊은 이들과 소통할 기회도 만들기 어려워 졌다. 그랗다면, 당에서 대선 잠룡들에게 무대를 만들어주고, 마이크를 주어 대국민 메시지를 던질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한 명이 마이크를 독점하고 이슈를 주도하는 것보다 우리 당 잠룡들이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당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감수성이나 공감능력이 떨어져 비호감이라는 말을 듣지 않나. 이를 좀 더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생산적인 정당으로 만들어나가면서도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보수 가치에 대해서는 지켜나가야 그나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선 경쟁을 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의원(왼쪽 부터)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지난번 특강에 홍준표, 권성동 의원이 참석해 복당 이야기가 나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미온적인데. 

▲ 김종인 위원장의 독선이다. 복당은 조건없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 우리 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가장 큰 이유가 공천 파동이였고 이 분들은 피해자다. 이번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공천 파동이라고 인정한다면 복당을 빨리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피해자를 밖에 두고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 분들은 보수진영에서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다. 권성동 의원은 자타공인 차세대 지도자고 김태호 의원도 차기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분이다.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냈다. 윤상현 의원은 같은 문제로 세 번이나 당에서 징계를 받은 사람이다. 결국 이들을 지역 구민이 선택했다.

이들의 일괄 복당을 도대체 왜 미루고 있는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지도부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최근 김종인 위원장의 '탈보수' 행보에 당 내에서도 목소리가 갈리고 있다. 

▲ 처음 문제가 됐던게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라"라거나 "보수를 싫어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너무도 엄연한 보수당에 와서 보수가 싫다고 하면 도대체 왜 오신 건지 모르겠다. 부질없는 이념 논란을 그 분이 자초했다. 이런 문제제기에 김 위원장은 "시비걸지 말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당의 명운을 걸고 모신 비대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 짓' 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최근 말씀하고 계신 기본소득제, 전일교육제 등의 구체적 실천 로드맵도 없이 이슈만 던지고 있다. 우리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숙제를 받기 위해 모신 것이 아니다. 숙제의 답을 얻기 위해 모신 거다.

이슈만 던진다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겠나. 이게 잘못되면 정치적 레토릭에 그칠 수 있다. 이슈만 던지고 정작 디테일이나 실현가능성이 없으면 국민들에게 역풍을 맞는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하는거다. 

-진정한 보수는 뭐라고 보는가. 

▲자유와 책임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실질적 자유를 말하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살 수 있는 자유'를 말했다. 이는 자유의 가치를 너무 협소화시키고 속물적으로 본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실질적 자유의 가치는 '빵을 살 수 있는 돈을 국가로부터 얻는 가짜 자유'가 아니라 '빵을 스스로 살 수 있는 능력에 기반한 진짜 자유'를 얘기하는 것이고 그게 궁극적인 보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정책과 규제완화, 좋은 일자리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미래 세대에 부강한 국가를 물려줘야 하는 것이 책임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필요한 국가의 역할은 다 해야겠지만 민주당 베팅에 더 베팅하는 방식이 되서는 안된다. 차칫 잘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에 공범이 된다.

국가 재정 건정성을 고려하면서 더 어려운 국민들에게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의 효율적 재정 집행을 하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보수의 가치는 그런 자유와 책임을 의미한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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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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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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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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