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의 '대권주자 백종원' 한 마디에...장제원·정청래 '설왕설래'

기사입력 : 2020년06월28일 12:05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9: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종인, 19일 초선 오찬 자리에서 "백종원 어때요" 발언
장제원 "임영웅·영탁 거론하는 조롱농담 돌아" 비판
정청래 "나 김종인은 어떤가 할것...통합당, 둘로 쪼개진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야권 대선주자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후 정치권에서는 그의 발언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더 분발하라, 더 노력하라는 메시지로 해석한다"며 "액면 그대로 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권 뿐 아니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예언적' 목소리를 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설전에 참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2020.06.24 leehs@newspim.com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비례 초선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여야 할 것 없이 인물이 한 명도 없다. 특히 통합당은 골수 보수, 꼴통 이미지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떠냐. 이렇게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 친화적인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정가에서 화제가 되자 장제원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우리당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씨'를 거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우리당이 제공한 자리를 가지고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 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세간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를 놓고 '백종원 보다 임영웅 이지' '아니야, 영탁이야' '우리 임영웅이 왜 미래통합당을 가냐'라는 조롱섞인 농담이 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당이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이렇게 희화화 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가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 논평을 냈다. 그는 "정치와 상관없는 일반인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조롱'이라는 맥락에서 이름을 갖다 썼으니, 임영웅씨에게는 분명 유쾌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 될 씨가 따로 있나. '왕후장상에 하유종자'다. 이것이 조롱의 소재가 될 수는 없다"며 "게다가 저런 얘기를 하면 당장 제가 했던 것과 같은 반격을 받는다. 이는 통합당 사람들에게 아직 유권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데에 필요한 전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이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대권주자로 띄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그나마 잠룡'들을 짓뭉개며 40대 경제전문가를 운운하다가 '아직 이 당에는 없다'라는 뉘앙스로 '차라리 백종원'을 들먹였다"며 "이 같은 논란들은 다 시간끌기 작전임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이런 질문과 답변의 논란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럼 '나 김종인은 어떤가?'라는 궁극적 목표의 마각을 드러낼 것"이라며 "그때 친김종인 대 반김종인으로 미통당은 둘로 쪼개질 것이다. 백종원, 임영웅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김종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