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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박원순 시장 실종 신고 5시간째…경찰 등 야간수색 돌입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22:09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22:15

경찰·소방당국, 수색 인력·드론·경찰견 투입
박 시장 딸, 오후 5시17분 112에 실종 신고

[서울=뉴스핌] 한태희 이정화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5시간이 흐른 가운데 경찰과 소당방국이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9시30분 경찰 인력 약 700명과 드론 3대, 경찰견 4마리 등을 동원해 박 시장 소재 파악을 위한 야간 수색에 들어갔다.

소방당국도 지휘차 1대와 펌프차 3대, 구급차 5대, 구조대차 1대와 인원 58명을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

박 시장이 신종됐다는 신고는 이날 오후 5시17분 무렵 접수됐다. 박 시장 딸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졌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이 두절되며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가운데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9일 저녁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에 지휘본부를 꾸리고 있다. 2020.07.09 yooksa@newspim.com

경찰은 박 시장의 마지막 휴대전화 기록을 토대로 소재를 파악 중이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지점인 서울 성북구 성북도 주한 핀란드대서관저 주변을 수색 중이다. 서울과학고 인근부터 와룡공원 일대까지 경찰 약 100명과 소방 관계자 50명이 투입됐다. 아울러 드론과 경찰견 등도 수색에 동원됐다. 현재 종로구 가회도 서울시장 공관 주변과 주한 핀란드대사관저 인근에 모두 폴리스라인이 쳐진 상태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일정을 갑작스럽게 모두 취소하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40분 예정돼 있던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도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취소했다.

박 시장은 대신 오전10시40분쯤 시장 공관을 나섰다. 박 시장은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색 바지, 회색 신발을 신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수색 중이라고만 답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실에서 일했던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고소 여부 및 수사에 관해 확인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지금은 박 시장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 공관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는 설도 있지만 현재까지 경찰은 유서를 발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서울 종로구 핀란드대사관저 인근 한국가구박물관에 박 시장 실종 사건 관련해 현장지휘본부를 마련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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