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 교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
고양시는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원당성당 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B씨와 지난달 29일 식사모임과 성당 봉사활동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7일 전수조사 대상자로 분류돼 명지병원에서 1차 검사 후 8일 재검소견이 나오자, 9일 오전 9시 덕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고양시는 지난 7일 원당성당 교인 확진자가 6명까지 늘어나면서 이 시간대 미사에 참석했던 620명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진자를 선별해 냈다.
또 고양시는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큰 인근 원당시장에 대해서 특별 방역 조치를 하고, 시장상인들과 원당성당 추가 검사희망 신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8시 기준 원당성당 관련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620명 가운데 59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외에 시장상인 등 234명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총 77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75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0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대상 교인 중 검사를 못 받은 25명에 대해서는 계속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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