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치…13일 8시 30분 발인
정치권·종교·시민단체 등 조문객 행렬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0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뤄진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오는 13일 오전 8시 30분 발인한다. 이후 9시 30분 서울시청을 출발해 서울추모공원 도착 접수, 12시 20분에 화장을 마친 뒤 경남 창녕 선영을 향한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행사 일정표. [사진=프리드라이프] |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런 경우(서울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어서 이 같은 방식의 서울틀별시장(葬)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일반 시민의 조문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박 시장의 장례식장에는 정치권과 종교·시민단체 등 각종 조문객들이 잇따라 방문,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화 운동 40년을 함께 해 온 오랜 친구다.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고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 없다"면서 "우리 사회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며칠 전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조만간 다시 보자고 하더니 이렇게 돼 충격이 너무 크다"며 "(박 시장은) 시대를 풍미한 분이다. 고인이 못다한 것은 그 의지와 열정을 후대들이 잘 받들어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기여하리라 본다"고 추모했다.
이밖에 윤순철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문총장 등이 조문했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장례시장을 찾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개인적 친분이 있다며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이재명 경기지사·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박 시장을 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0.07.1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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