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23개 병원 42명의 중증 환자에 투약됐다. 이들 중 27명에서는 아직 약효가 확인되지 않았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0일)까지 42명의 중증환자에 렘데시비르의 공급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 2020년4월8일 코로나19(COVID-19) 전염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 앰플 두 병이 독일 함부르크 에펜도르프대햑병원 기자회견장에서 소개되고 있다. 2020.05.08 herra79@newspim.com |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42명의 투여자 중 27명에서는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9명의 환자는 호전됐지만 호전의 원인이 약제인지, 대증요법이나 환자의 면역에 따른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이외에 상태가 변하지 않은 환자 15명, 악화된 환자 3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효과는 원칙적으로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히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추후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고 시간적으로도 (효과를 판단하기에는)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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