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전 세계 동향 분석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은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최저 수준이며, 치명률도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코로나19 전 세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시민들이 무료로 시행하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및 항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만1009명으로 이중 미주지역이 11만4902명(57.2%), 아시아지역이 4만781(20.3%) 순으로 높았다.
국가별 확진자 및 사망자 분석 결과 인구 10만명당 누적 발생자 수가 가장 높은 5개국은 카타르(3837명), 바레인(2029명), 칠레(1721명), 쿠웨이트(1307명), 오만(1120명)으로 주로 아시아국가였다.
반면 국가별 치명률이 가장 높은 5개국은 예멘이 26.3%, 프랑스 17.6%, 벨기에 15.6%, 영국 15.5%, 이탈리아 14.4%로 나타났다.
한국은 총 확진자수는 1만3479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자수에서도 26.0명으로 일본의 17.2명보다만 높고 다른 국가보다는 낮았다.
치명률에서도 미국이 4.1%, 독일과 일본이 4.5%, 필리핀이 2.5%를 기록한 것보다 낮은 2.1%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낮은 치명률을 보인 국가는 인구 10만명 당 누적 확진자수 최다 국가인 카타르(0.1%), 바레인(0.3%), 쿠웨이트(0.7%), 오만(0.5%) 등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수 38.7명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도 치명률이 0.5%로 한국보다 낮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 세계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유입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입국자는 모두 2주 간의 격리와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유입 환자 역시 검역이나 격리과정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표= 질병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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