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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7월 임시국회 합의 결렬…21대 국회 개원식 미뤄질 듯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17:22

"여야, 조정할 문제 있어…추후 만나서 재논의"
통합당, 15일 고(故) 백선엽 대장 영결식 참석
與 김영진 "21대 국회 개원식 조정될 것 같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야의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정부·여당은 일단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개원식을 강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이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개원식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1시간 20분 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오른쪽),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여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7.13 kilroy023@newspim.com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대 국회 개원식, 야당 몫 국회부의장과 정보위원장 선출, 본회의 일정, 상임위원장 재배정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7월 의사일정과 관련해서 여야가 의견을 제시하며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후 진전된 협상을 통해 결과를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구체적으로 7월 임시국회에서 개원식, 각당 교섭단체 연설, 대정부질의, 상임위원회 활동 등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며 "각 당의 의견도 있고, 조정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만나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 개원식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관례대로 진행해 온 대통령 개원연설도 1987년 이후 가장 늦게 이뤄질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가장 늦어진 연설은 지난 2008년 7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18대 국회 개원연설이었다. 당시 여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갔고, 여야 원구성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통합당은 오는 15일 고 백선엽 예비역대장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원식 일정에 대해 "조정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4일 7월 임시국회에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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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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