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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틱톡에 이어 위챗 금지 가능성 시사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23:34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23:34

"틱톡, 미국에 인수된다고 해도 문제 해결 안 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중국계 소셜미디어(SNS) 틱톡(TikTok)에 이어 위챗(WeChat)의 사용을 금지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틱톡과 위챗 사용 금지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틱톡이 미국인이나 미국계 인수자에게 넘어간다고 해도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틱톡이 미국 기업으로 분리되더라도 도움은 안 된다"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미국 땅에서 틱톡이 운영되는 특권을 주려고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주는 것이 되기 때문에 더 안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정부가 틱톡 앱(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은 틱톡의 사용으로 미국의 개인정보가 유출 될 수 있다고 본다.

틱톡 화면.[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8 mj72284@newspim.com

틱톡은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10대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위챗은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가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시징 앱이다.

미국 정부와 기업들은 정보 유출 및 보안과 관련해 틱톡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계 은행 웰스파고는 직원들에게 틱톡 앱을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아마존닷컴은 지난 주말 틱톡을 모바일 기기에서 지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가 이 같은 지침이 오류라고 번복한 바 있다.

나바로 국장은 아마존이 이처럼 틱톡 삭제 지시를 번복한 것이 미국 기업들에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 공산당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틱톡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메이어 조차 미국인이라며 자사의 앱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을 부인해 왔다. 이에 대해 나바로 국장은 틱톡이 화웨이 테크놀러지와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미국인 꼭두각시'를 내세우는 것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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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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