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김종인, 관훈클럽 토론회 모두발언..."통합당, 뼈대까지 바꾸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일 관훈클럽서 "대선주자, 내가 아닌 여론이 만드는 것"
"문재인 정권의 폭정, 군사정권도 이렇지 않았다" 비판

[서울=뉴스핌] 채송무 송기욱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통합당 재건에 대해 "국민의 요구와 시대변화를 읽고 한발 앞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라면서 "미래통합당을 뼈대까지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중견언론인모임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권 대선주자에 대해서는 "여론이 만드는 것이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용기 있게 나서는 사람이 있고, 의제 제시와 국민 마음을 얻고 경쟁하는 과정을 거치면 저 사람이다 싶은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yooksa@newspim.com

다음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관훈클럽 토혼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두가지 지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박근혜 정부의 탄생과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길 열어준 일이다. 회고록 통해서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바 있다.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왔던 이유는 친인척이 단단해 측근 가운데 물의를 일으킬 사람이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경제세력의 유혹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으리라 봤다. 그것이 착오라는 것이 곧 드러났다.

2016년 상황을 보면 당시 민주당 해체 직전이었다. 정당 지지도도 바닥이고 총선 준비도 못하고 있었다. 새누리당이 압승해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1당체제 갈 것이라는 사람마저 있었다. 내가 비대위를 맡았던 것은 건전한 야당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민주당은 예상을 깨고 1당이 됐고 그것이 나중에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치적 동력이 됐다.

21대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것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지켜볼 수 없어서였다. 20대총선과는 정반대로 민주주의의 다른 기둥이 무너질 위기를 보이자 늦게나마 선거운동 총괄나섰다. 그럼에도 총선에서 통합당은 국민 신임을 못얻었다. 안정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공천 막말파동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여당을 심판해야 마땅한 선거에서 야당이 심판받은 셈이다. 대통령이 탄핵 됐을 때 혁신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후퇴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경고한 것이다.

총선 직후 통합당은 심폐소생 받아야할 환자같았다. 정당의 부활은 간단하다. 국민요구와 시대변화를 읽고 한발짝 앞서 나아갈 방향 제시하는 일이다. 변화를 선도하는 정당 돼야한다. 통합당의 혁신 방향도 국민 마음을 헤아리고 능력과 비전을 보여주면 된다. 자민당도 핵심의제 빼앗기고 20년간 정권 못잡다가 근본적 혁신 프로그램으로 정관 정책을 바꾸고 나서야 숙원을 이뤘다.

내게 통합당 대선후보로 누구를 생각하느냐 거듭 묻는데, 대통령 후보는 여론이 만드는 것이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용기있게 나서는 사람이 있고, 의제를 제시하고 국민 마음을 얻고 경쟁하는 과정 거치면 '저 사람이다' 싶은 인물이 등장할 것이다.

현 정부의 폭정은 다 알 것이다. 역대 이렇게 오만 불통 위선 무능으로 일관하는 정권을 본적이 없다. 군사정권도 이렇지 않았다. 국민상황은 피폐해지고 민망한 일들이 집권세력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다음 선거에서 여당이 필패해야 마땅한데, 그것은 앞으로 통합당이 어떻게 변화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기도 하다. 

통합당당 비대위원장을 맡은지 한달 남짓 됐다.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 변화주기도 했지만 껍데기만 바꾼다는 비판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안 그럴 것이다. 뼈대까지 바꾸고 새로 거듭날것이다. 100년 수권 정당의 초석을 다지는것이 내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