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충청권 의료수준 이끌 세종충남대병원 16일 진료 개시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6:16

세종시 유일 국립대학병원 중증진료역량 진료협력체계 강화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 한강 이남 최초 도입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충청권 의료수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오는 16일 진료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별도의 개원식을 갖지 않고 개원한다.

16일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사진=충남대병원] 2020.07.15 goongeen@newspim.com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12년 행복청과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8년만에 개원하는 것으로 내년 2월 2단계 공사를 마치고 정식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1단계 병원은 2114억원을 들여 3만 5261㎡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1층, 연면적 8만 3358㎡ 규모로 지었다. 539병상을 갖추고 차량 826대를 주차할 수 있다. 도담동 BRT에 연접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2단계 병원 시설은 392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짓는다. 편의시설과 건강증진센터, 연구센터, 교수연구실 등으로 활용하고 주차장도 증축할 예정이다.

개원 초에는 의사 122명(대전 본원 겸직 20명 포함)과 간호사 390명, 보건직 134명을 비롯해 외주업체까지 포함하면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생존율이 높으면서 환자 증가율 역시 높은 암종과 다빈도면서 생존율이 높은 암종에 대해서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사진=충남대병원] 2020.07.15 goongeen@newspim.com

하루에 검사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원데이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를 비롯해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은 한강 이남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이 최초로 도입했다.

이 치료기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결합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로 MRI를 이용해 종양과 정상 장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치료 부위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쏘는 장비다.

응급의료센터는 소아(6명)와 성인(10명)을 구분해 모두 16명의 응급의학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진료하며 24시간 소아 응급진료는 대전과 세종지역에서 최초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치료시설로는 감염내과 병동 4곳을 포함해 18개의 음압격리실을 확보했다. 음압적용이 가능한 중환자격리실 24개를 더하면 모두 42개의 음압병상을 가동할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 유일의 국립대학교병원으로 중증질환 관리 중심의 의료기관 역할에 충실하면서 오는 2027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 원장.[사진=충남대병원] 2020.07.15 goongeen@newspim.com

의료의 지역균형 측면에서 수도권이 아닌 충청권 중심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고급호텔 수준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갖춰 수도권에서도 찾는 병원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여성의학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기반으로 2021년 의료기관 인증평가, 2022년 수련환경 평가, 2023년 인턴 선발, 2024년 전공의 선발을 거쳐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후 2027년 최종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나용길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은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나아가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종과 대전시민, 충청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