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23명...4월 11일 755명 이후 최다
도쿄 286명...역대 최다 경신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6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3명 발생하면서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내 신규 확진자가 6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4월 11일 755명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쿄(東京)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오사카(大阪) 등 다른 주요 지역에서도 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도쿄에서는 역대 최다인 28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난 10일 243명을 훌쩍 넘어서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224명 ▲10일 243명 ▲11일 206명 ▲12일 206명으로 4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13일 119명 ▲14일 143명 ▲15일 165명으로 100명대로 내려섰지만 다시 급증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에 대해 "검사 건수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4000건 이상이라고 들었다"며 "대량의 검사를 진행함에 따라 양성 판정이 나올 확률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시내 한 전철 역 앞을 가득 메운 인파. 2020.07.03 goldendog@newspim.com |
이밖에 오사카부에서 66명, 사이타마(埼玉)현 49명, 가나가와(神奈川)현 47명, 지바(千葉)현 32명, 아이치(愛知)현 21명 등 각지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이로써 17일 0시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370명으로 늘었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2만3658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전일과 같은 998명을 유지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985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8640명 ▲오사카부 2192명 ▲가나가와현 1874명 ▲사이타마현 1614명 ▲홋카이도(北海道) 1323명 ▲지바현 1215명 ▲후쿠오카(福岡)현 953명 ▲효고(兵庫)현 776명 ▲아이치현 578명 ▲교토(京都)부 490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300명 ▲도야마(富山)현 230명 ▲이바라키(茨城)현 211명 ▲히로시마(広島)현 198명 ▲기후(岐阜)현 168명 ▲군마(群馬)현 162명 ▲가고시마(鹿児島)현 162명 ▲오키나와현 149명(미군 확진자 제외) ▲나라(奈良)현 138명 ▲미야기(宮城)현 126명 순이었다.
16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37명으로 전일에 비해 1명 줄었다.
한편,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전일 대비 269명 늘어난 1만9473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9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8814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12일(속보치) 하루 5212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15일 기자회견에서 '감염경계 레벨' 격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7.1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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