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정당의 우선순위는 '모든 국민의 더 나은 내일'"
통합당 정강정책, 새로운 당명과 함께 출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는 20일 새로운 정강정책 초안을 완성했다. 이에 따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민주화 운동' 등을 명시했다.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강정책 초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정강정책 제목은 '모두의 내일을 위한 약속'이다. 김 위원장은 "'모두'는 국민통합을 의미하며, '내일'은 대한민국의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민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8 leehs@newspim.com |
통합당 정강정책특위에 따르면 ▲변화는 역사관에서 시작된다 ▲갈등과 분열 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의 정신 ▲미래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과 개혁의지 ▲내 편, 네 편 가리지 않는 공정과 정의의 실질적 구현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노동의 존중과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명문화 ▲정당의 뿌리가 되는 우리의 믿음에 대한 선언 등의 내용이 정강정책 초안에 담겼다.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관 내용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3·1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고,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난극복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화 운동 정신'도 반영했다. 그는 "경제개발 5개년 개획과 새마을 운동 등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산업화 세대의 '조국 근대화 정신'"을 이어받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2·28 대구 민주운동부터 6·10항쟁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과 개혁의지에 대해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정부혁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우리 정당의 우선순위가 모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에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강정책특위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 이같은 정강정책 초안을 보고했다. 향후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강정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병민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변화에 많은 방점을 찍으셨다"며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 당이 변화하고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긍적적 의미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새로운 당명이 확정되면 출범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김수민 홍보본부장을 중심으로 당명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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