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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그림으로 보는 배상문의 250야드 파세이브 샷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1:34

미국PGA투어 3M오픈 첫날 18번홀에서 투어 최장거리 진기록 세워

종전 기록보다 74야드 먼 곳에서 홀에 넣어…스코어는 4오버파 75타로 하위권

 

[서울=뉴스핌] 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정규타수로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도 파를 잡는 것을 파세이브라고 한다. 보통 그린 주변에서 파3홀의 경우 2온1퍼트, 파4홀은 3온1퍼트, 파5홀에선 4온1퍼트로 홀아웃할 때 그런 표현을 쓴다.

그런데 홀까지 무려 250야드 거리에서 파세이브를 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배상문(34)이다.

배상문은 미국PGA투어 3M오픈 첫날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투어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사진= 골프다이제스트]
배상문의 18번홀(길이 599야드) 파세이브 공략도. 티샷이 홀 오른편 페널티구역에 빠져 1벌타를 받고 드롭한 후 세 번째 샷을 시도했으나 짧아 그린앞 페널티구역에 들어갔다. 다시 1벌타를 받고 그 자리에서 친 250야드 거리의 다섯번째 샷이 홀로 바로 들어갔다. [그림= PGA]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 시티스(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3M오픈 첫날 18번홀(길이 599야드)에서 티샷을 오른편 페널티구역(연못)에 빠뜨렸다.

이 홀은 세컨드샷 지점부터 그린까지 홀 오른쪽이 연못이며, 오른쪽으로 굽어진 도그레그 형태다.

배상문은 1벌타를 받고 드롭한 후 세 번째 샷을 시도했으나 그린앞 물에 또 들어갔다. 홀까지는 249야드였으나 배상문의 샷은 19m나 짧았다.

1벌타를 받은 후 드롭한 배상문에게 남은 거리는 250야드였다. 그의 손에는 하이브리드 클럽이 쥐어졌다. 다섯번째 샷은 거짓말처럼 홀속으로 사라졌다. 5온 노퍼트로 파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PGA투어의 각종 통계는 2003년부터 샷링크가 담당한다. 샷링크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배상문의 이 샷은 '가장 먼 거리에서 파를 세이브한 것'으로 기록에 남게 됐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스티븐 보디치가 2011년 RBC 헤리티지에서 기록한 176야드였다.

파세이브가 아닌, 홀인원이나 알바트로스 기록은 250야드보다 먼 거리에서 나온 것이 더러 있다. 앤드루 매기는 2001년 피닉스오픈 첫날 TPC 스코츠데일 17번홀(길이 333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미국PGA투어에서 파4홀 홀인원으로는 유일한 기록이다.

또 프레드 커플스는 1999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 17번홀(길이 132야드 안팎)에서 첫 티샷을 물에 넣은 후 두 번째 샷을 홀에 바로 넣어 파를 잡은 적이 있다.

배상문은 그러나 오랜만에 대회에 나선 탓인지 이날 4오버파(버디 2, 보기 3, 트리플 보기 1) 75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156명 가운데 공동 143위다. 이날 18번홀 외에 배상문의 7번홀 티샷과 9번홀 세컨드샷도 물에 들어갔다.

배상문은 미국PGA투어에서 2승(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5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거뒀다. 올시즌 투어에는 7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았다. 이번 출전은 지난 2월말 푸에르토리코 오픈(공동 35위)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배상문의 투어 출전 자격에 대해 '과거 챔피언 및 지난 시즌 페덱스컵 스탠딩 150위밖 선수 가운데 베테랑 멤버 자격'이라고 적어놓았다.

한편 리키 워렌스키(미국)는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경훈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57위, 김시우·최경주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82위, 노승열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33위다. 더스틴 존슨은 첫날 18번홀에서 볼을 세 차례나 물에 빠뜨려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 9타)를 기록한 후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그는 이날 7오버파 78타를 쳤다.

세계랭킹 23위 임성재를 비롯해 강성훈·안병훈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ksmk7543@newspim.com

 

◆ 미국 PGA투어에서 가장 먼 거리에서 파를 잡은 기록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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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대회                              라운드  홀    거리(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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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상문   2020 3M오픈                    1     18    250

② 스티븐 보디치 2011 RBC 헤리티지    1       4    176

③ 패트릭 시한 2006 트래블러스           2      17   164

④ 존 센든 2006 아놀드파머 대회          1      18   145

⑤ 토니 피나우 2015 아놀드파머 대회    1      11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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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미국PGA투어, 2003년 샷링크가 통계를 낸 이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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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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