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보훈부가 3일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의 백수 맞아 중앙보훈병원에서 위문했다
- 권오을 장관은 참전과 역사계승 공로로 모란장을 받은 박 회장에게 신발 선물하며 건강 회복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 국가보훈부는 재일학도의용군이 병역의무 없이 자진 입국해 6·25전쟁 주요 전선에서 세운 공을 끝까지 예우하고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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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장진호 통신병 활약… 재일학도의용군 역사 계승 공로로 훈장
"병역 의무도, 요청도 없었지만 현해탄 건넌 영웅들"… 642명 참전 재조명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가보훈부가 재일학도의용군 유일 생존자인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의 백수(白壽)를 맞아 위문 행사를 열고, 재일학도의용군의 위국헌신을 끝까지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6·25전쟁에 자원해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유일 생존자인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의 백수(白壽)를 맞아 권오을 장관이 병실을 찾아 위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문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일본에 거주하면서도 조국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자진 입국해 전장에 나섰던 재일학도의용군의 헌신을 기리는 한편, 백수 연령에 이른 박 회장에게 국가가 끝까지 예우를 다하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운욱 회장은 1950년 8월 재일동포 학생자원병으로 자원입대해 미군 아사카(朝霞)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는 같은 해 9월 18일 미 극동군 사령부 장병들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등 주요 전선에서 통신병으로 활동했다.
전쟁 후에는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으로서 참전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재일학도의용군 역사 계승에 힘써 왔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서훈했다.
권오을 장관은 이날 박 회장과 가족을 만나 백수를 축하하고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백수연 행사는 가족과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박 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짧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권 장관은 무병장수와 쾌유를 빌며 편안한 신발을 선물하고 직접 신겨줬다. 권 장관은 또 박 회장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서 돌보고 있는 중앙보훈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오을 장관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의 부름이 있기 전에 스스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향했던 재일학도의용군과 같은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며 "박운욱 회장님의 백수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일학도의용군의 위국헌신을 끝까지 예우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일본에 거주하던 청년들로, 6·25전쟁에서 국군이 낙동강까지 밀려 부산 지역만 가까스로 방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역 의무나 조국의 공식 요청도 없는 상황에서 현해탄을 건너 자진 입국해 참전한 용사들이다.
이들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미8군 캠프에서 기초훈련을 받은 뒤 1950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642명(전사 52명, 행방불명 83명, 전역 507명)이 참전했으며, 이후 1953년 7월까지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압록강 혜산진 전투, 원산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백마·금화지구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