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인 '대흥란'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은 200촉 가깝게 군락을 지어 자생하고 있었다.
보성군 관계자는 "작년부터 숲 해설사 등 방문객들에게 특이한 식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올해 중점적으로 찾아본 결과 대흥란을 발견했다"며 "멸종 위기 식물인 만큼 잘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흥란 [사진=보성군] 2020.07.27 yb2580@newspim.com |
대흥란은 해남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발견돼 '대흥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곧 선 줄기에 단 흰색 바탕 꽃, 홍자색 선이 있는 난초과의 부생식물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며, 전국 10여 곳 남짓에서 자생하고 있다.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담비와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 목록에 '취약' 등급으로 지정된 고라니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편백, 삼나무, 리기테다, 참나무(5종), 하늘나리, 참나리, 비비추 등 180여 종이 넘는 나무와 야생화 등 풍성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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