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와 신냉전 중국 '항미원조 전쟁' 영화로 전의, 한류에 불똥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1:53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09:41

26일 한국전쟁 영화 상감령 방영
8월 TV드라마 '압록강을 건너' 촬영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중 냉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근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 북한을 도와 미국과 싸움)'라고 부르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TV 드라마가 붐을 이루고 있다.

중국 중앙TV는 7월 26일 '군사 채널'에서 중국이 '항미원조 전쟁' 영화의 바이블로 여기는 '상감령(上甘嶺)'을 방영했다. 또한 '항미원조'를 소재로 한 '압록강을 건너'라는 TV드라마가 8월 부터 쵤영에 들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둬웨이(多維)신문은 중미 두나라가 신냉전 상황에 돌입한 배경하에서 중국당국이 '항미원조' 전쟁 영화를 내보내고 TV 드라마까지 새로 제작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국가 광전(廣播電視, 라디오TV 방송)총국은 17일 전국회의를 열어 항전과 항미원조 소재, 코로나19 퇴치 관련 소재의 TV 드라마 영상물을 집중 편성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광전총국은 이 회의에서 항전 정신과 '항미원조 정신'을 고양시킬 것을 제안했다.

둬웨이신문은 항미원조 작전 참여 70주년과 중미간 신냉전 대결이 항미원조 전쟁 소재의 영화 드라마가 붐을 이루는 이유라고 소개하고 최근 인터넷에서는 '항미원조' 가 인기 검색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중국 영화 상감령 [사진=바이두] 2020.07.28 chk@newspim.com

이 신문은 문예 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항미원조를 소재로 한 TV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跨過鴨綠江)'가 8월 촬영에 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항미원조를 소재로 한  영화 TV 드라마 방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련의 이런 움직임이 중미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신냉전이 고착화하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이 있다며 중국 당국이 내부 국론 결집과 함께 미국과의 대결에 있어 물러섬과 양보가 없을 것임을 국민들에게 선전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의 대결이 격화할때 마다 관련 영화및 드라마를 통해 항미원조 정신을 고취해왔다.

2019년 5월16일~18일 무역분쟁으로 미중 긴장이 고조됐을때 중앙 TV 영화 채널은 항미원조 영화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영웅의 아들딸(英雄兒女)' 상감령, 기습(奇襲) 등 3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내보낸 바 있다.

한편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이 영화 드라마를 통해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이긴 하지만 중국인들에게 은연중 반 한국 감정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런 일이라며 한중 우호와 한류 상품 소비에도 부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