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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투자 방법은?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7:14

국내 금값 1g당 8만원 돌파... 5거래일 연속 최고가
KRX금시장서 거래시 매매차익 비과세 적용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국제 금값이 실질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여파 속에 온스당 20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에 투자하는 이른바 '금테크'(금+제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직전 거래일 보다 온스당 1.8%(33.50달러) 급등한 193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1년 9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1921달러)를 갈아치운 것이다. 올 들어 금은 25% 넘게 급등하는 등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골드바 [사진=한국거래소]

국내에서도 금값은 연일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1%(2640원)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4일 7만원을 넘어선지 10거래일 만에 8만원을 돌파했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16kg, 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조정받을 수는 있지만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2021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빠른 회복 등을 감안하면 금 가격의 상승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은 크게 △KRX금시장 매매 △골드뱅킹(금 통장) △금 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 △실물거래 등의 방식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각 방식마다 거래 및 과세 방식이 상이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금 현물에 투자할 경우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2014년 설립한 이후 운영하고 있는 금 현물시장이다. 주식을 매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KRX금시장 회원 증권사에서 금 현물 거래 계좌를 개설한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회원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총 10곳이다. 

금을 1g 단위로 거래하기 때문에 약 8만원의 소액만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나 실물로 인출하는 것은 100g 혹은 1kg 단위로만 가능하다.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며, 실물 인출을 신청하면 수령할 수 있다. KRX금시장을 통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사 수수료(0.3% 내외)를 부과하고, 매매차익에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할 경우 부가가치세(10%)와 인출수수료(1개당 약 2만원)를 내야 한다. 

KRX금시장 외에도 시중은행들의 골드뱅킹 상품을 통해 금에 투자할 수 있다. 2003년 7월 도입된 골드뱅킹은 시중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적용해 해당 금액만큼의 금을 계좌에 적립하는 상품이다. 최소 거래량은 0.01g으로 소액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또 국제 금가격 외에 원·달러 환율변동이라는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국제 금값이 상승해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이 밖에도 금 관련 펀드 및 ETF를 통해 간접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에는 12개의 금 펀드 상품이 설정돼 있다. 이 경우 펀드 내에서도 금을 채굴하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금 시세 변동과 항상 일치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골드뱅킹과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에 대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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