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장녀, 조양래 회장 '한정후견' 신청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희경 "아버지의 결정,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
조현식 부회장 "주요 주주로 고민하고 있다"
재계 "조양래 회장, 정상 출근할 정도로 건강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이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받아 그룹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조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심판청구를 접수했다.

재계에서는 형제간 분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조 회장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객관적 판단을 받겠다는 게 조 이사장의 취지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조 이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을 0.83% 보유한 탓에 조현범 사장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현식 부회장을 중심으로 형제간 연대 가능성이 있어 조현범 대 남매간 분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김기락 기자 = 2020.06.30 peoplekim@newspim.com

 ◆ 조희경 이사장, "조 회장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

조희경 이사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중 한정후견개시심판청구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했다.

'성년후견제도'는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해 주는 제도다. 피후견인은 후견인으로부터 재산관리 및 일상생활에 서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 이사장은 "그동안 조양래 회장님이 가지고 계셨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고, 이러한 결정들이 회장님이 건강한 정신상태에서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이 조 사장에게 지분을 넘기는 과정이 평소 조 회장의 신념과 다르다는 이유가 골자다.

조 사장은 지난달 26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조 회장의 지분(23.59%)을 전량 인수했다. 주식매수 대금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조 사장의 지분은 당초 19.31%로 형인 조 부회장(19.32%)과 거의 같았지만 조 회장 지분을 인수하면서 42.9%로 늘어나 그룹 최대 주주가 됐다.

조 이사장은 "대기업의 승계과정은 투명해야 하고, 회사와 사회의 이익을 위해 이뤄져야 할 것이며, 기업 총수의 노령과 판단능력 부족을 이용해 밀실에서 몰래 이뤄지는 관행이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 사장의 지분 인수 과정을 석연치 않게 봤다.

그러면서 "사건본인의 노년의 명예를 지키고, 잘못된 판단으로 사건본인이 수십 년간 이끌고 성장해온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도 위기가 올 수 있고, 사건본인의 잘못된 의사결정은 기업의 가치와 존속과 기업에 근무하는 수 만명의 근로자에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사건본인에 대한 신상보호와 재산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재계 "조양래 회장 건강하다...자매 연대해 조현식 부회장 도와줄 수도"

조희경 이사장이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면서 재계 일각에서는 의아하다는 시각과 함께 조현식 부회장이 조 이사장과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고, 조현범 사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본사가 서울 역삼동에서 판교로 이전하고도 조 회장이 정상 출근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당황해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 이사장의 지분만으로는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기 불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희원 씨는 지난달 조현범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조현식 부회장과 형제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점치자, "본인은 어느 한쪽 편이 아닌 중립"이라는 입장을 그룹에 전달했다.

조현범 사장과 조현식 부회장 사이에서 기울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조 사장에 대한 조 회장의 지지를 따르겠다거나, 따르지 않겠다는 상반된 두 가지 해석을 내놓을 수도 있다.

때문에 조 이사장이 조희원 씨 등과 지분을 매입해 조 부회장을 도와줄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이다. 다만, 조 부회장으로선 두 누나들의 지분과 국민연금 등 지분을 전량 인수하더라도 조 사장 지분에는 못 미친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일가 지분은 조현범 사장 42.9% 조현식 부회장 19.31% 조 이사장 0.83%, 조희원 씨 10.82% 등을 포함해 총 73.92%다. 국민연금 7.74%와 소액주주 등이 약 25% 갖고 있다.

조 부회장 측은 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오늘 있었던)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신청 문제에 대해서 조 부회장은 가족의 일원이자 그룹의 주요주주로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사장과 조현식 부회장의 "형제간 경영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희경 이사장이 한정후견한 배경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면서도 "조양래 회장의 건강은 이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