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홍콩 금융 전문가 "국제 금융 허브 유지에 페그제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6:26

조셉 얌 금융관리국 前총재,페그제 홍콩에 최적
'웨강아오다완취' 사업 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홍콩 금융계의 유력 인사가 국제 금융 허브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선 홍콩의 페그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1983년 10월 달러 페그제를 실시한 후 현재까지 30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홍콩 환율은 미 달러 당 7.75~7.85 홍콩달러로 사실상 고정돼 있다. 홍콩 페그제는 아시아 금융위기, 사스 전염병 사태, 서브 프라임 사태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홍콩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으로 작용해왔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셉 얌(Joseph Yam·林誌剛) 홍콩금융관리국(HKMA) 전임 총재는 지난 29일 홍콩 재단(Hong Kong Foundation)이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홍콩 달러와 미 달러를 연동시킨 페그제가 홍콩에 가장 적합한 환율 제도"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위안화를 포함한 일부 통화를 연동시킨 복수 통화 바스켓 제도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셉 얌 총재는 지난 한 주간 페그제 찬성 입장을 두 차례나 밝히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009년까지 홍콩의 중앙 은행격인 금융관리국(HKMA)을 16년간 이끌어왔고, 1983년 홍콩 페그제 도입에 관여했던 관료이다. 최근 달러 약세 기조와 안전 자산인 금 값 상승 추세 속에서 나온 그의 페그제 지지 입장 표명은 더욱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사진=셔터스톡]

최근 미 달러 약세 추이에 대해선 조셉 얌 총재는 "과거에도 미 달러 약세 기조는 과거에도 발생한 바 있고, 그럼에도 페그제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며 '미국의 제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현재 홍콩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글로벌 3대 달러 거래 시장으로, 미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따른 페그제 무력화 같은 제제 방식은 글로벌 금융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셉 얌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 장관과 같은 현명한 정치인들이 '페그제 무력화'와 같은 국제 금융시장에 혼란을 불러올 '핵 옵션(nuclear option)'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금융 시스템과 달러 패권을 감안하면 미국의 제제는 심각한 위협이다'면서도 '다만 제제를 실제로 시행하게 될 경우 미국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라고 밝히며 실제 제제 이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홍콩 경기 침체 국면을 극복할 수 방안으로 그는 중국 당국이 추진하는 '웨강아오다완취(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광역 도시권)' 사업을 제시했다. 웨강아오다완취 지역은 홍콩 ,마카오 및 광둥성 9개 도시를 포함한 총면적 5만6000㎡에 달하는 중국의 '메가 경제권'으로 꼽힌다.   

그는 웨강아오다완취(粵港澳大灣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역 내 자본 이동이 보다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컨대 홍콩 은행이 지역 내 주민 및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및 예금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