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외교가 설설설(說)] 주한미군 감축설에 아파치 대대 철수설까지 등장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0:47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16:48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대대, 주민 반대로 훈련일수 대폭 줄여
주한미군사령관 "훈련 제한 땐 한반도 밖에서 훈련할 수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주독미군 감축을 공식 발표하면서 다음 수순은 주한미군 감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핵심 전력인 아파치 대대 철수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31일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군 안팎에서는 주한미군 감축설과 함께 아파치 대대 철수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파치 대대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현재 한반도에서 충분한 훈련 여건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AH-64 아파치 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군 당국이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한 미군 아파치 헬기는 1년에 최소 64일의 훈련을 해야 하지만 올해는 40일만 훈련이 가능했다.

주한미군은 기존에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아파치 헬기의 사격 훈련을 실시해왔으나 주민들이 잇따라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훈련 장소를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민원이 제기돼 훈련 일수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현재 주한미군에는 아차피 헬기 2개 대대가 있다. 1개 대대는 아파치 헬기 24대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년 이라크전에 차출됐던 1개 대대를 재배치했는데, 이때 재배치 조건이 "훈련 여건 보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아파치 대대 훈련 여건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으면서 군 안팎에서 아파치 대대 철수설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란 주제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7.27 dlsgur9757@newspim.com

특히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어 아파치 대대 철수설이 힘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일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최근에 민간의 시위로 불충분한 사격장 사용이 초래되면서 우리의 준비태세가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전력은 계속해서 훈련장을 사용할수 있어야 한다"며 "만일 훈련장 사용이 제한될 때에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 우리 전력을 한반도 외에서 훈련 실시하도록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훈련이 계속해서 제한될 경우 아파치 대대를 한반도 외로 철수시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다만 "그렇게 되면 유사시 대응할 전력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반 국민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양국의 적극적인 리더십과 대화, 국회 국방위원회의 지원으로 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모든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AH-64 아파치 헬기

세계 최강의 공격 헬기로 꼽히는 아파치 헬기는 최대속도 시속 293㎞, 체공시간 2시간30분, 항속거리 476㎞로, AGM-114 펠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AIM-92 스팅어 공대공미사일, 히드라 70 로켓, 30㎜ (M230)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일명 '탱크 킬러'로 불린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