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확장기로써 적극적 투자로 수익률 제고" 강조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2020.07.31 mkim04@newspim.com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0년 제8차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는 박능후 장관(기금위원회 위원장) 외 주요 기금위원들이 참석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적 변화에 대비한 장기적 투자전략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투자 확대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박 장관은 "향후 10년은 기금 확정기로서 적극적인 투자로 최대한 수익률을 제고함으로써 기금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4년 뒤인 2024년에는 기금 총 적립금 100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투자비중도 전체 50%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날 기금위에서는 2020~2024년 해외투자 종합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해당 계획안은 지난해 10월 이후 기금운용본부 및 국민연금연구원을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의 논의와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회를 거쳐 마련된 결과물이다.
박능후 장관은 "지금 우리는 새로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금위는 해외투자 종합계획 외에 국민연금 투명성 강화를 위한 대체투자 인력 확대 계획안, 수탁자책임활동 연차보고서 결과 및 내용 등을 보고·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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