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수도권 폭우에 출근길 '혼잡'…"퇴근길도 벌써 걱정"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0: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에 출근길 시민들 몰려
동부간선도로 등 통제…퇴근길도 교통대란 우려

[서울=뉴스핌] 사건팀 = 수도권 집중호우로 월요일 아침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 주요 도로 곳곳이 침수로 인해 통제되면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북적였다.

3일 오전 시민들은 폭우의 영향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에 시달렸다. 8월 초 휴가를 떠난 직장인이 많았는데도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이른바 '지옥철'을 경험했다.

인천 부평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강남역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 유모 씨는 "평소보다 사람이 많다"며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 큰 일"이라고 초조해 했다.

여의도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평소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데 오늘 제시간에 출근을 못할 것 같아서 지하철을 탔다"며 "지하철역까지 최대한 천천히 걸었는데도 바지와 신발이 다 젖었다"고 말했다.

버스 정류장도 출근길을 재촉하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시간당 40mm의 비가 쏟아진 경기 고양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은 서울로 출근하려는 직장인과 등교하는 학생들이 몰렸다.

폭우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은 측면에서 날아드는 장대비를 막기 위해 우산을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분주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한 버스정류장. 비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2020.08.03. hakjun@newspim.com

신발과 바지가 젖을 것을 우려한 일부 직장인들은 슬리퍼, 샌들, 아쿠아슈즈 등을 신은 모습이었다. 정장 바지를 걷은 채 슬리퍼를 신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년 남성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아예 체육복 반바지를 입은 채 등교했고, 방수가 되는 장화를 신은 시민도 있었다. 직장인 여성들은 긴 정장 바지 대신 반바지를 입고 구두 대신 샌들과 장화를 신었다.

서울 종로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강모 씨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10초 만에 신발이 다 젖어버릴 것 같았다"며 "양말과 신발은 따로 준비했고, 출·퇴근 때는 슬리퍼를 신으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날 서울 일부 도로는 통행이 통제되며 출근길 혼잡을 부추겼다. 서울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서울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올라가서다.

오전 7시 33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와 여의하류IC, 개화육갑문 등의 교통이 통제됐다. 잠수교는 전날 오후부터 전면 통제가 지속됐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침수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도 긴급폐쇄됐다. 불광천 증산교도 출입을 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오전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서울 노원구 경춘철교 인근의 중랑천이 불어나 자전거도로에까지 차오르고 있다. 2020.08.03 yooksa@newspim.com

직장인들은 퇴근길 걱정에 벌써부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경기 남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비가 쏟아진다고 내다봤다.

특히 비가 집중된 지역은 시간당 100㎜ 넘는 물폭탄이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서도 시간당 30㎜ 내외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했다는 박모(30) 씨는 "비가 잠깐 그친 사이 일부러 출근 시간보다 빨리 나왔다"며 "퇴근할 때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지하철을 이용할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A씨도 "회사 가는 길이 그야말로 워터파크였다"며 "이따 비가 많이 온다는데, 어떻게 퇴근해야 하나 걱정스럽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