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미래차 전환 생각보다 빠르다…현대위아, '脫내연기관차' 고민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07:52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07:52

2년 연속 매출 감소 전망…미래차 관련 매출 없어
내년부터 친환경차 부품개발 목표…"이익 기여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내연기관차 부품을 만드는 현대위아의 '미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전환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현대위아 서산공장 [사진=현대위아]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위아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보다 12.97% 줄어든 6조3659억원이다. 2019년(-7.18%)에 이어 2년 연속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당장 2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1조2137억원, 영업적자 3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따른 현대차그룹 글로벌 공장 가동률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동차 부품사업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진 등 내연기관차 구동을 위한 핵심 부품 매출 비중이 작년 기준 90%에 달해 완성차 시장 전환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현대위아는 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기차 통합열관리시스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고, 친환경차용 사륜구동(4WD) 시스템은 2023년 개발을 목표로 잡았다. 앞서 지난해에는 주요 구동부품 중 하나인 기능통합병 액슬(IDA)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통합열관리는 내연기관차의 냉각수 시스템을 대체하는 동시에 차량 공조 등을 담당하게 된다. 배터리 수명 등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꼽히는데, 현재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조 등을 납품하는 한온시스템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예상된다.

친환경차용 4WD는 전 세계 업체들이 개발 중인 가운데 현대위아도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직 전기차에 4WD 적용 사례는 없지만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고급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IDA의 경우 엔진이나 배터리에서 만든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부품으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모두 사용된다. 기존에 축으로 쓰이는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을 하나의 부품으로 만든 것으로, 부품 연결로 인한 불량을 차단하는 동시에 강성을 높였다. 무게를 10% 이상 줄였고 승차감과 소음 등에서도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핵심인 전용플랫폼(e-GMP) 최초 적용이 확정됐고, 이후 차종을 늘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위아의 미래차 전략에 대해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수년째 1%가 안돼 신규 사업 진출이 유의미한 이익 기여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2023년부터 관련 매출이 나오겠지만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대위아 역시 장기적인 시장 재편에 대비하고 있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최소 10년 이상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가 공존하는 체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기존 사업을 놓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빠르게 전기차로 바뀌는 선진국 시장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전기차가 성장할 여력이 높지 않다는 점 역시 급격한 사업 전환을 더디게 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역별로는 개도국에서 전기보다 석유값이 훨씬 싸기 때문에 전기차로 급격하게 넘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며 "인도 등 완성차업체들이 공략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차 역시 지속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내연기관 종말까지는 아직 20년 이상 남았다고 봐야 한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맞춰 관련 제품개발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