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하락 이낙연, 30%대 붕괴…이재명은 20%대 근접
윤석열, 野 대선주자 1위 사수…홍준표 4위·안철수 5위
범진보·여권 53.9%, 범보수·야권 37.6%…격차 좁혀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불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개월 연속 하락새를 보이며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1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으나, 2위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대에 근접하며 4개월 연속 2위를 기록, 이 의원을 바짝 추격했다.
[사진=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2020년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낙연 의원은 전달 대비 5.2%p 하락한 25.6%를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 중반까지 내려갔다. 2위와의 격차 역시 오차범위(±1.9%p) 밖이지만, 지난 달 15.2%p에서 6%p까지 크게 좁혀졌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70세 이상, 중도층, 사무직과 가정주부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월 대비 4%p 상승한 19.6%로 최고치를 경신, 4개월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50대와 20대, 40대, 진보층, 자영업, 무직, 사무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월 대비 3.7%p 상승한 13.8%를 기록하며 전체 3위를 지켰다. 야권 대선주자 중에서는 1위다. 윤 총장은 수도권과 PK, TK, 50대와 70세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가정주부, 사무직, 자영업 등에서 주로 오름새를 보였다.
뒤이어 홍준표 의원은 0.5%p 상승한 5.8%로 4위를 유지했다. 홍 의원은 PK와 수도권, 60대와 40대, 보수층, 사무직 가정주부에서 상승했으나 충청권, 30대, 중도층, 자영업에서는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p 상승한 4.9%로 두 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0.8%p, 4%), 유승민 전 의원(+0.2%p, 2.5%), 원희룡 제주도지사(-0.4%, 2.3%), 추미애 법무부 장관(2.1%), 김부겸 전 의원(+0.2%p, 1.9%),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0.3%p,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0.8%p, 1.7%), 김경수 경남도지사(-0.5%p, 1.2%)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김부겸·임종석·심상정·김경수)의 선호도 합계는 2.4%p 내린 53.9%,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황교안·유승민·원희룡)은 4%p 오른 37.6%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22.7%p에서 16.3%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만53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6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4.6%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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