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에 맞게 해외 협력학교와 강의-토론 공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언택트 시대에 맞는 학생 국제교류 강화를 위해 '해외 협력학교와 함께하는 청소년 국제 웨비나(WEBINAR)'를 다음달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웹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양방향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 스트리밍 비디오 등을 통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뜻한다.
세종시교육청 웨비나 프로그램 포스터.[사진=세종시교육청] goongeen@newspim.com |
이번 웨비나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감·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교실 공간을 넘어 세계와 연결된 의미 있는 수업과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행사는 '랜선타고 거인의 어깨에 서서 세상을 보다'라는 부제로 대만 뉴타이페이 시정부 교육국과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 교육국 등과 협조해 8월과 9월 각 1회씩 운영한다.
첫 번째 웨비나는 지난 3일 오후 7시 세종시와 뉴타이페이, 퀸즈랜드의 중·고등학생 약 2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미국 포트랜드주립대 교수 빌 드레셀하우스의 '삶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Life)'이라는 주제로 다가올 미래사회와 삶을 준비하는 태도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 이어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그룹 토론에서 참가 학생들은 주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인식의 차이와 공감대를 확인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웨비나는 오는 9월 3일에 '코로나19 이후의 사회(Society Post COVID19)'라는 주제로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의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다정 세종여고 학생은 "해외 친구들과 수업을 같이 듣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평화, 인권, 환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웨비나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국제화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웨비나에 대한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다양한 수업중심 국제교류 시리즈와 내년 세종국제청소년포럼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행사와 교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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