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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문화계가 소외계층과 공생하는 법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09:00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계가 소외된 계층에 문화 생활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외계층의 생활고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문화 기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외계층에 문화생활을 향유할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전통 보양식 효종갱, 의료진과 소외계층에 전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온정 나눔 캠페인 [사진=한국문화재단] 2020.08.04 89hklee@newspim.com

한국문화재재단은 프리미엄 전통·궁중음식을 의료진과 소외계층에 대접하기 위해 나섰다. 재단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서울시 중구 관내 소외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의집 효종갱과 오미자차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과 상계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4곳의 의료진에게 오미자차 500인분과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휴대용 선풍기 400개를 제공했다.

서울시 중구 관내 독거노인 가구에는 마켓컬리 샛별배송을 통한 한국의집 40년 노하우가 담긴 보양음식 효종갱을 총 100가구에 전달했다. 재단은 지난 7월 27일부터 이 효종갱의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효종갱 [사진=한국문화재단] 2020.08.04 89hklee@newspim.com

효종갱은 曉(새벽 효), 鐘(쇠북 종), 羹(국 갱)을 합친 한자어로 조선시대 사대문안 양반들을 위한 최초의 배달음식이다. 조선시대 후기 문헌 '해동죽지'는 효종갱을 들어 "전복, 쇠갈비, 표고, 배추속대 등을 넣고 토장을 풀어 온종일 푹 고아 새벽종이 울릴 무렵에 양반의 집으로 배달된 해장과 보양에 좋은 음식"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국문화재단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국민이 활용하면서 향유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는 문화재청 산하 기관이다. 한국 전통가옥과 궁중음식, 공연과 전통혼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한국의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회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의료진과 소외계층에 전통 음식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 음식을 다시 한번 대중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 작품 감상하면 소외계층에 도시락 제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8.04 89hklee@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 관람과 연계한 나눔 이벤트를 국민과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소장품 집콕놀이'가 대표적이다. 관람객은 놀이처럼 미술품을 관람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극복 나눔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다.

'소장품 집콕놀이'는 참여만으로도 저소득층 가정에 월드비전을 통해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한다. 온라인 '소장품 집콕놀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부터 시작한다. 관람객은 현대 작가 이중섭, 장욱진 등 미술관 소장품 9점을 관람하고 자신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만든다. 다음으로 이 작품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 필수 해시태그(#국현집콕놀이 #MMCA challenge)와 함께 게시해 공유하면 곧바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진다.

이 사랑의 도시락은 국민 참여가 많을 수록 늘어난다. '소장품 집콕놀이' 재현작 1회 참여 시 도시락 3개, 응원 댓글 1회에 참여시 도시락 1개가 전달된다. 이 도시락은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하루 한 끼 저녁 도시락을 제공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조리된 음식을 대체해 즉석밥과 햄 등 대체 부식 세트로 전달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 서비스 확대…이용자 영화 관람 혜택 넓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누리카드 결제고객 대상 이벤트 [사진=한국문화예술위] 2020.08.04 89hklee@newspim.com

하반기부터 문화누리카드로 매주 둘째주 수요일 하루 내내 6000원으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사업을 추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달 21일 롯데컬처웍스 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들은 이전보다 확대된 영화 관람 혜택을 받게 됐다.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 격차를 좁히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관광, 체육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1인당 5만원에서 2020년 1인당 9만원까지 매년 인상됐다.

기존 문화누리카드로 영화 관람시 25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됐다. 예술위와 롯데컬처웍스의 제휴로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문화누리의 날'로 지정하고 문화누리카드 사용자는 전 시간대 6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또한 영화관람권과 콤보이용권 패키지 상품 구성 및 매점 콤보는 4000원 할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매점콤보 50%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4월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한 2004년 이후 최저치인 97만명을 기록했다. 2020.05.26 yooksa@newspim.com

롯데시네마는 관객이 안심하고 영화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영화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101개 직영관에서 전자출입 명부를 도입해 여름휴가 및 방학을 앞두고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영화관 관람율이 대폭으로 주는 위기가 있었다가 코로나 감염자가 줄고 지난 5월 정부가 6000원 영화쿠폰을 133만장 발행하면서 관람율이 다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화관이 방역관리을 충실이 이행한다면 이번 예술위와 업무협약 체결은 문화 소외계층에게는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고,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새로운 일상 속 영화 관람 문화를 보편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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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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