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아! 코로나" 롯데쇼핑, 2분기 백화점·마트 부진에 '어닝쇼크'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17:08

영업이익 전년 比 98.5% 급감...매출도 9.2% 감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형 집객시설 기피 현상과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롯데쇼핑은 6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5% 급감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롯데쇼핑 2분기 실적 추이. [자료=롯데쇼핑] 2020.08.06 nrd8120@newspim.com

매출은 전년 대비 9.2% 줄어든 4조459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199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로 따져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8.8% 줄어든 8조1226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82% 떨어졌다. 당기순손실도 242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산 손상차손(-3406억원)이 인식된 결과다.

◆할인점·영화관 낙폭 커…하이마트·홈쇼핑은 상승세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였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39억원으로 40.6% 떨어졌다. 지난 1분기 때 영업이익이 82.1% 급감한 것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매출도 66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했다.

해외 명품(13.5%)과 가전(12%) 품목을 제외한 여성패션(-22.6%), 식품(-25.4%) 전반적인 품목의 매출은 내림세를 보였다. 

롯데마트 역시 2분기에 5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4650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시휴업·단축영업 등 영업에 차질을 빚었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영향으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점포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오프라인 매장 신장률도 -9.5%를 기록, 역신장했다.

롯데슈퍼는 96억원의 영업손실으로 102억원의 적자 규모를 줄였다. 판관비를 줄이고 부진한 점포를 구조조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매출은 4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되면서 고객이 이탈한 게 매출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자회사들은 선방하며 연결 실적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전자제품전문점인 하이마트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 증가했다. 매출도 1조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상품군의 성장과 비대면 수업 및 언택트, 재택근무 확산 영향으로 PC와 TV 관련 상품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홈쇼핑도 선방했다. 매출은 2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37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도 0.4%p 개선됐다. 헬스케어 등 건강 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영화관을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관 관객 수 감소와 대형 작품 미개봉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2% 감소한 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적자는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506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 IR관계자는 "1분기 대비 명품과 가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에 있고 하이마트도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다중이용 시설 기피와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등 코로나19 여파로 할인점과 컬처웍스 매출 부진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