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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대신 코로나19 백신으로 '10월 서프라이즈' ?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01:16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01:1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세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미국 언론과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배신 개발 발표로 '10월의 서프라이즈'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제럴드 리베라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백신이 언제쯤 준비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연말보다는 이를 것이고 그보다 훨씬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3일보다 일찍 백신이 개발될 수 있냐고 질문을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는 그 이전에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아마도 그즈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곧 백신을 갖게 될 것이고 치료제도 금방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경우 경제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코로나 대응 실패 책임론에서 벗어나는 한편 경제 회복까지 내세워 패색이 짙어진 대선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포석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워싱턴 정가에선 현재의 악화되고 있는 중국 및 북한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북미 정상회담을 '10월의 서프라이즈'로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얘기다.    

후지필름 디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포스트(WP)도 최근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독촉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책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이전에 성급하게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직접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중인 노스 캐롤로나주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직접 방문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백신 개발이 11월 3일 대선 전에 완료될 수 있을 지에 회의적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미국에서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백신이 나올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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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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