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45일 뒤에 발효..틱톡·위챗 미국 내 금지 직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바일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틱톡(TikTok)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위챗(WeChat·중국명 웨이신)과 모기업 텐센트(Tencent·腾讯)에 대한 거래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서명일로부터 45일 뒤에 발효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미들랜드로 향하기 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와 어떠한 거래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바이트댄스의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허위정보 유포 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며 미국은 "국가안보 보호를 위해 반드시 틱톡의 모기업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행정명령에 적시했다.
틱톡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수합병안을 논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15일까지 MS가 틱톡을 인수할 기한을 주고,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밖에 위챗에 대해서는 "사용자들로부터 방대한 양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한다"며 "정보 수집은 중국 공산당으로 하여금 미국인의 개인 및 소유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위협에 노출시킨다"고 설명했다.
해당 명령은 45일 후 미국 내 위챗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문건에는 "미국 관할권에 속한 어떠한 개인이나 재산에 관한 텐센트 홀딩스를 비롯한 위챗 연계의 모든 거래를 금지한다"고 적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