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불안한 부자들' 홍콩서 금 현물 대량 이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홍콩에서 금 현물이 대량으로 빠져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홍콩 부호들이 보유한 금 현물을 싱가포르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나선 것. 중국이 이른바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데 따라 자산 동결 등 잠재 리스크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금 뿐만이 아니다. 앞서 홍콩의 자산가들은 정치적 혼란 속에 현금 자산을 해외 안전한 곳으로 이전했고, 최근까지 경계감이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7일(현지시각) 홍콩의 금 딜러 및 저장소 운영 업체인 J 로트바트 앤 코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사이 홍콩 부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금 현물 가운데 10%가 싱가포르와 스위스 등 해외 주요국으로 옮겨졌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한 데 따라 정치적인 요주의 인물로 분류되는 이들이 자산 동결 혹은 몰수 당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크게 긴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마찬가지로 홍콩에서 보유중인 금 역시 해외로 이전이 막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우려가 자산가들의 금 빼내기를 재촉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홍콩에서 반정부 과격 시위가 확산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높아진 동시에 자산가들을 압박하는 불확실성도 고조됐다는 지적이다.

싱가포르에서 금 저장소를 운영하는 뷸리온스타의 로넌 맨리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보유중인 금 현물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정치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피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마찰이 고조된 사이 홍콩 부호들 중 상당수가 예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을 해외로 이전시킨 데 이어 보안법 통과 이후 불안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유지됐던 일국양제 체제와 경제적 자유가 보안법 시행으로 무너질 위기라는 것이 비판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날로 고조되면서 중국 정부나 기업과 관계가 악화될 경우 보유 자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최근 부호들의 움직임은 홍콩이 중국으로 금이 전달되는 통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소비국에 해당한다. 이와 동시에 금 수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홍콩은 해외 투자자와 중국 자산가들 사이에 금 현물을 보관하기 위한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금 선물이 온스당 2000달러를 뚫고 오르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는 사이 홍콩과 중국 부자들은 매수 열기에 동참했다.  

단순히 홍콩 달러화의 미 달러화 페그제 폐지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금값의 추세적인 상승을 겨냥한 베팅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홍콩 보안법 시행에 따라 홍콩에서 보유한 금이 중국에 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홍콩의 금도 앞으로 해외 이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윙 펑 프레셔스 메탈의 피터 펑 딜러는 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홍콩을 더 이상 역외시장이 아니라 역내시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날로 급증하는 홍콩의 범죄도 자산가들을 불안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극심한 사회적 동요 속에 올해 상반기 홍콩의 절도는 11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급증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